주제 '꿈꾸는 달'…취소 시 역대 4번째 사례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한화그룹이 서울세계불꽃축제 개최 여부를 행사 당일인 6일 오전에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17 모습. [사진=한화] |
한화그룹은 5일 주식회사 한화 홈페이지를 통해 "관람객들의 안전을 제일 우선사항으로 고려해 모든 점검에 최선을 기하고 있고, 지속적으로 태풍의 상황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태풍으로 서울세계불꽃축제가 불가할 경우,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최대한 빠르게 안내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화는 당초 6일 오후 8시부터 약 40분간 여의도 한강에서 '꿈꾸는 달'이라는 주제로 불꽃축제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특히 올해는 한강에 지름 10m의 인공 달을 띄우고, 달과 어우러지는 대형 '토성 불꽃', 다양한 색깔이 반짝거리며 폭포수가 흘러내리는 듯한 효과를 주는 '컬러은하수 불꽃', '3D 입체캐릭터 불꽃' 등을 처음 선보이기로 했다.
하지만 제25호 태풍 '콩레이'의 북상으로 서울세계불꽃축제의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기상청은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6일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올 것으로 관측했다.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취소되면 역대 네 번째 사례로 남는다. 앞서 2001년에는 미국 9·11테러, 2006년에는 북한 핵실험, 2008년에는 신종플루 사태로 행사가 각각 취소됐다.
milpar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