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범죄도시’부터 ‘부라더’, ‘신과 함께’ 시리즈, ‘챔피언’, ‘원더풀고스트’ 등 지난해부터 쉴 새 없이 관객과 만나고 있는 배우 마동석이 ‘동네사람들’로 돌아온다.
‘동네사람들’은 여고생이 실종됐지만, 아무도 찾지 않는 의문의 마을에 새로 부임한 체육교사 기철이 사건의 실마리를 쫓게 되는 스릴러. 지난 2012년 영화 ‘슈퍼스타’를 연출한 임진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배우 마동석(왼쪽부터), 김새론, 이상엽, 감독 임진순이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동네사람들'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10.08 deepblue@newspim.com |
마동석은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열린 ‘동네사람들’ 제작보고회에서 “최근 제 액션 영화가 몰려 나왔는데 다 차별점이 있다. 이번에는 스릴러지만, 그 안에 휴먼을 담았다”며 “감독님과 ‘범죄도시’ 전에 영화를 만들어보자고 해서 같이 구상하고 기획하고 의논하며 오래 준비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임 감독 역은 “반전에 초점을 맞춘 정통 스릴러라기보다는 진실을 찾아가는 스릴러라고 보면 될 듯하다. 실종된 여고생을 통해서 어른들과 아이들이 소통이 안되는 현재를 보여주면서 어른들이 과연 어른다운 모습이 무엇일지 생각할 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극중 마동석은 체육교사 기철을 연기했다. 마동석은 “동양챔피언까지 했던 전직 권투선수인데 열악한 복싱세계에 불만을 가지고 체육교사로 가게 된다. 그곳에서 아이가 없어졌는데도 외면하는 어른들을 보고 의심을 품고 진실을 찾아가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어렸을 때 복싱을 해서 편하기도 했지만, 가다듬을 필요가 있어서 훈련도 했다. 감독님이 초반에는 캐주얼하다가 뒤로 갈수록 색이 변하길 원해서 그 톤을 맞춰가는 게 관건이었다. 초반은 재미있을 수 있는데 뒤로 가며 변화가 있다”고 귀띔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배우 마동석(왼쪽)과 김새론이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동네사람들' 제작발표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8.10.08 deepblue@newspim.com |
이번 영화는 2012년 ‘이웃사람’을 함께한 마동석과 김새론이 재회한 작품이기도 하다.
극중 김새론은 친구의 실종 후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가는 유진 역을 맡았다. 김새론은 “사람들이 말려도 자기 할 일을 꿋꿋이 해나가는 여고생이다. 우정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당돌하다. 실제 제 나이와 같아서 감회가 새로웠다. 게다가 성격도 비슷한 게 많다. 가장 저와 닮은 캐릭터”라고 강조했다.
마동석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그때도 잘 챙겨줬지만, 함께 연기하는 장면은 많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호흡을 맞출 수 있어 너무 좋았다. 무섭다는 생각은 이미 ‘이웃사람’ 때 깨졌다”고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용의자 중 한 명이자 교내에서 아이돌급 인기를 누리고 있는 미술교사 지성 역의 이상엽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이상엽은 “드라마 ‘시그널’에서 텅빔을 연기했다면 지성은 감정선이 굉장히 복잡하고 꽉 차 있다. 그래서 도전 정신이 생겼다”며 변신을 예고했다.
‘동네사람들’은 오는 11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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