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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폭행사고, 경비원 안전 '사각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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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원 폭행사고 매년 반복
60~70대 고령에 안전장비 부족하고 있어도 사용 어려워
전문가들 "경비원 안전 시스템 구축해야"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 서울의 한 아파트 경비원 A씨(73)는 최근 아찔한 경험을 했다. 10대 학생들이 아파트 단지에서 흡연을 한다는 주민민원을 받고 출동한 A씨는 10여명의 학생 무리와 맞닥뜨렸다.

A씨는 아파트 단지 내 금연구역이라며 흡연하면 안 된다고 학생들을 타일렀지만 이들은 A씨에게 욕설을 퍼붓고 신체적 위해를 가하려고 했다. 다행히 동료 경비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면서 화를 면할 수 있었다.

A씨는 "주민 민원이 들어오면 우선 현장으로 출동할 수밖에 없는데 솔직히 겁이 난다"면서 "뉴스에 나오는 경비원 폭행이 내 얘기가 될 수도 있겠다는 걱정을 많이 한다"며 한숨을 쉬었다.

지난 9월28일 수원에서 만취한 10대들에게 폭행당한 70대 경비원. [사진=페이스북]

최근 수원의 한 70대 경비원이 술 취한 10대들에게 집단 구타를 당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사각지대에 놓인 경비원들의 안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경비원 대부분이 60대 이상 고령인데다가 제대로 된 안전장비도 갖추지 못한 채 위험에 맞닥뜨리고 있다.

10일 수원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수원의 한 상가 경비원 B씨(79)가 만취한 10대 2명으로부터 얼굴 등을 수차례 가격당해 전치 4주의 상해를 입었다. B씨는 이들의 건물 출입을 막는 과정에서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에는 서울 강남의 한 오피스텔에서 거주하는 20대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60대 경비원 2명이 살해당하는 참극이 벌어지기도 했다. 흉기를 든 건장한 남성을 60대 경비원이 제지하기란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었다.

실제로 서울노동권익센터의 '아파트 노동자 지원방안 연구' 자료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서울시내 경비원 평균 연령은 65.6세를 기록했다. 2009년 한국고용정보원 자료에서 61.5세였던 것에 비하면 평균 연령 증가 추세가 뚜렷했다.

우리 사회에서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폭력범죄 비율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점을 볼 때, 고령 경비원들에 대한 폭행 위험성도 더욱 높아졌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듯 고령의 경비원들이 대부분 제대로 된 안전장비도 갖추지 못한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현행 경비업법에 따르면 경비원이 근무 중 경적, 단봉, 분사기 등을 휴대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그러나 현장에서 이를 갖추고 근무하는 경비원들을 찾아보기란 어렵다. 경비업체나 아파트 관리사무소 등에서 예산 문제로 제공하지 않는 경우가 상당수다. 이들이 착용한 장비라고는 야광조끼와 랜턴 등이 전부다.

안전 장비를 갖추고 있더라도 실제로 사용하기 어렵다는 것이 현장의 전언이다. 경비업체 한 관계자는 "국가 권력인 경찰도 유사시 범죄자를 함부로 대하지 못하는데 경비원들은 오죽하겠나"라며 "만약 사고를 일으키면 업체와 재계약 문제 등이 얽혀 있어 경비원들이 더럽고 아니꼬워도 참을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한국경비협회 관계자는 "경비원들이 제복을 입고 있을 뿐 법적 근거가 없는 사회적 약자"라며 "상황이 터졌을 때 할 수 있는 최상의 방법은 현실적으로 경찰에 신고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비원들은 일선에서 가장 먼저 안전을 지키는 분들이라는 사회적 인식이 확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경비원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시스템이 우선적으로 갖춰져야 한다고 주장하며 제도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박준석 용인대 경호학과 교수는 "현장 경비원과 경비업체, 경찰 간 유기적인 연계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경비원이 최소한의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경비실 시설을 개선해 유사시 안전하게 피신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현행법상 민간 경비원은 물리적 강제력을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이 없어 현장 대처 방안이 마땅치 않다"면서 "논란이 될 수 있는 문제지만 이에 대한 공론화와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iamky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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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각국 웹사이트 치명적 결함 찾아냈다고?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널리 쓰이는 프로그래밍 언어 PHP에서 치명적 취약점이 공개되면서 21일(현지시간) 유럽을 비롯한 각국 정부 웹사이트가 잇따라 차단됐다. PHP 개발진은 이날 긴급 수정판을 내놓으며 모든 이용자에게 "즉시 업데이트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취약점은 수년간 소프트웨어 안에 숨어 있다가 인공지능(AI)을 통해 발견됐다. 일부 해커가 이미 결함을 악용하고 있다는 경고가 나오면서 유럽 각국 정부 기관은 예방 차원에서 사이트를 내렸다. PHP는 1990년대 초 등장한 언어로 처음에는 '퍼스널 홈 페이지'의 약자였다. 방문자가 페이지를 열면 서버가 내용을 조립해 브라우저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 자원봉사자들이 관리하는 무료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다. 웹 기술 조사업체 W3테크스에 따르면 프로그래밍 언어가 확인되는 웹사이트의 약 75%가 PHP로 돌아간다. 워드프레스와 드루팔, 줌라, 마젠토가 모두 PHP 기반이다. 워드프레스 하나만 해도 전체 웹사이트의 약 43%를 떠받친다. 드루팔협회의 티퍼니 패리스 임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년간 공개된 모든 PHP 버전을 쓰는 서버가 취약하다"며 "이 문제는 인터넷 대부분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인터넷 정보업체 센시스 자료에 따르면 조사 대상 호스트 260만 곳 가운데 약 150만 곳이 아직 수정판이 없는 버전을 쓰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정부 포털 오베르헤이트(Overheid.nl) 접속 시 뜨는 안내 화면. 프로그래밍 언어 PHP의 보안 취약점 공개 이후 사이트가 차단된 상태다.[사진=웹사이트 캡처] 2026.10.22 mj72284@newspim.com ◆ AI가 찾아낸 결함 이번 취약점은 AI를 통해 발견됐다. 보안업체 두 곳이 각각 보고서를 냈다. 보안업체 칼리프는 블로그에서 8월 1일 대규모언어모델의 도움으로 결함을 찾아냈고 이후 수정 작업을 해왔다고 밝혔다. 알파벳 산하 보안업체 위즈도 자사 AI 취약점 연구 도구와 구글 제미나이, 오픈AI 모델의 도움으로 같은 결함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위즈는 이 취약점이 10년 넘게 PHP 코드베이스에 숨어 있었고 사람이 찾아내기는 극도로 어려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AI 이전에는 이런 수작업이 구현하기 어렵고 확장하기는 더 어려웠다"며 "AI로 이제 그 장벽이 사라졌다"고 했다. 킹스칼리지런던의 루카시 올레이니크 방문선임연구원은 "규모가 엄청나다"며 "AI로 악용이 순식간에, 대규모로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백악관은 지난 16일 결함을 인지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번 발견은 왜 AI 분야에서 미국의 주도권이 중요한지를 정확히 보여준다"며 "미국의 혁신이 국가 안보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했다. 피해는 유럽에서 두드러졌다. 네덜란드에서는 국가사이버보안센터가 먼저 자체 사이트를 내렸고 여러 기관이 뒤를 따랐다. 로테르담항과 정부 포털 오베르헤이트, 축구협회, 주요 정당 다섯 곳, 여러 병원 사이트가 포함됐다. 핀란드는 더 광범위했다. 국영 IT 서비스 제공업체 발토리가 정부 공공망 서비스를 예방 조치로 차단했다. 프랑스 내무부는 모든 웹사이트를 예방적 유지보수 상태로 전환했다. 덴마크 지방자치 IT 기업 콤비트는 전국 학교 소통 플랫폼을 포함한 여러 서비스를 중단했다. 각국 정상까지 나섰다. 네덜란드 총리는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고,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엑스에 웹사이트 소유자들에게 "운영 중인 사이트가 PHP를 쓰는지 확인하고 새 수정판을 적용할 준비를 하라"고 당부했다.   mj72284@newspim.com 2026-10-22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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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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