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KT(회장 황창규)가 포항 시내 초·중·고등학교에 재난 안전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KT는 포항시와 함께 흥해읍 내 모든 초·중·고등학교와 도서관을 대상으로 '스마트 지진방재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양측은 지난 4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한 지진 재난안전 도시 구현'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양측은 이 협약을 기반으로 포항시청 및 흥해지역 11개 학교·도서관 건물에 KT의 '시설물 안전 관제 서비스(KT GiGA safe SOC)'를 적용했다. 구체적으로는 △지진감시 및 시민경보체계 △지진피해 모니터링 환경 △지진발생 시 통신복구체계를 구축했다.

이번 스마트 지진방재 시스템 구축을 통해 흥해 지역은 지진이 발생하면 즉시 대피 가능한 환경이 조성될 전망이다. 지진이 발생하면 방재 시스템이 학생들이 실제 공부하는 건물에 진동 등 이상 상황을 감지하고, 포항시 재난안전 담당자 및 교사들에게 실시간 알람을 보내 즉시 대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드론 또는 스카이십을 현장에 띄워 조난자 여부 등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통신망 두절 시 KT의 긴급복구 인력을 보내는 등 지진재난관리 환경도 구축했다. 양측은 지난 12일 오후 흥해초등학교에서 지진으로 인한 건물붕괴 위험 상황을 가정해 상황별 대응훈련도 진행한 바 있다.

송재호 KT 통합보안사업단장 전무는 "KT는 이번 훈련으로 차별화된 융복합 ICT 기술과 안정적 네트워크 인프라를 바탕으로 재난의 대응에서 복구까지 토털 솔루션을 소개했다"면서 "앞으로도 그룹내 안전사업의 확대와 기술 고도화로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 대한민국'을 실현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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