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국감] 하이패스 통행료 과다납부 급증..39%만 환불

기사입력 : 2018년10월15일 14:19

최종수정 : 2018년10월15일 14:19

시스템 오류로 하이패스 오작동 올해만 2만건 넘어
지난해부터 급증..원톨링시스템도 오작동 잦아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고속도로 하이패스 시스템 오작동으로 내야할 통행료보다 과다 납부되는 사례가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후삼 의원(더불어민주당‧충북 제천단양)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하이패스 오작동을 인한 통행료 과다 납부는 최근 4년간 3만8935건에 달했다.

통행료 과다 납부는 지난 2015년 2129건, 2016년 2516건을 기록하다 지난해 전년대비 511%급증한 1만2862건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올해 8월까지 발생된 건수는 무려 2만1428건으로 작년 한 해 발생건수를 이미 넘어섰다.

도로공사는 민자고속도로 통과시 통행요금 출금 후 통신에러 발생으로 경유지 정보를 단말기에 입력하지 못해 최종영업소에서 통행요금 과수납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하이패스 통행요금 과수납에 대한 환불 실적도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4년간 과수납으로 인해 도로공사에서 고객들에게 환불해줘야 할 금액은 총 2억7471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중 39%인 1억772만원만이 환불됐다.

하이패스 오작동으로 인한 환불현황 (단위 : 건, 천원, %) [자료=이후삼 의원실]

하이패스뿐만 아니라 원톨링시스템(고속도로 무정차 통행료 납부시스템)의 오작동 건수도 크게 늘었다. 

원톨링시스템은 지난 2016년 11월에 처음 도입됐으며 차량번호 영상인식 기술을 통해 하이패스가 없어도 도로공사가 운영하는 고속도로와 민자고속도로의 통행료를 일괄적으로 지불하는 시스템이다.

지난해부터 올 7월까지 과수납, 소수납을 비롯한 원톨링시스템 오작동 발생건수는 총 28만9508건으로 집계됐다.

실제 통행료 보다 더 많은 금액을 낸 과수납보다 더 적게 지불한 소수납의 발생건수가 비교적 많았다. 과수납 발생건수는 총 4만1101건(6249만원), 소수납 발생건수는 24만8407건(9억5047만원)으로 드러났다.

소수납 발생에 따른 도로공사의 추가청구 실적은 88%에 달하는 반면 과수납 발생에 따른 환불 실적은 44%에 그쳤다.

이후삼 의원은 “고속도로 통행료 지불시스템의 잦은 통신에러 발생으로 피해를 입는 사례들이 최근 들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개선은 되지 않고 문제만 심각해지고 있어 도로공사의 고속도로 통행료 지불시스템이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