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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에쿠우스' 손병호 "새로운 '다이사트'가 매력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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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초연 43주년 맞은 연극 '에쿠우스'의 다이사트 박사 역
새로운 해석으로 다른 느낌 보여주기 위해 노력
연극 영화 드라마 예능까지 모두 섭렵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지금까지 '에쿠우스'를 한 번도 안 본 게 오히려 장점이 된 것 같아요. 제 나름대로 새로운 해석의 '다이사트'를 연기하고 있는데, 일단 따뜻하고 인간적이라고 평가를 해주시더라고요(웃음). 색다르다고 하니 나름대로 잘 해내고 있구나 싶어요."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배우 손병호가 10일 오후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에서 진행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10.10 deepblue@newspim.com

배우 손병호(56)가 연극 '에쿠우스'(연출 이한승)에 출연 중이다. '에쿠우스'는 극작가 피터 쉐퍼(Peter Shaffer)가 실화를 바탕으로 창작한 작품으로, 일곱 마리 말의 눈을 찔러 법정에 선 17세 소년 '알런'과 정신과 의사 '다이사트'의 이야기를 통해 신, 인간, 섹스에 대한 고민과 인간의 잠재된 욕망에 대해 이야기한다. 한국 초연 43주년을 맞이한 작품과 처음 연을 맺은 그를 지난 10일 충무아트센터에서 만났다.

"'에쿠우스'는 세계적으로 알려진 작품이고, 명작이죠. 한번쯤은 어떤 작품인지, 내가 소화할 수 있는지, 인물의 매력은 무엇인지 알고 싶었어요. 인간, 신, 섹스, 사랑, 가장 보편적이고 원초적인 질문을 하고, 작품이 가지고 있는 주제와 가치가 커서 하고 싶었죠. 단, 조금 어려운 방법으로 푸는 것 같아서 좀 더 쉬운 방법은 무엇일까 고민했죠."

작품에서 손병호가 맡은 역할은 '다이사트'다. 판사 '헤스터'의 요청으로 말의 눈을 찌른 소년 '알런'의 상담과 치료를 맡는 정신과 의사다. 아내와의 불화로 6년간 키스도 못했다는 '다이사트'는 '알런'을 상담하면서 오히려 그를 부러워하고, 사회의 잣대에 맞춰 변화시켜야 하는 자신의 일에 고통을 느끼는 캐릭터다.

"첫 번째 질문은 '다이사트에게 어떤 아픔이 있나'였어요. 결혼했지만 6년간 입맞춤도 못했고, 아이가 없죠. 그런 사람이 어떻게 아이를 치료하나 싶었죠. 그 다음 질문은 '이 아픔을 어떻게 표면화시키나'였어요. 말로 설명도 하지만 내 몸으로 체화하는 방법도 고민했는데 쉽지 않았죠. 그래서 연출과 의견이 다를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판사와 어떤 로맨스를 넣고 싶었어요. 아무도 없는 외로운 다이사트에게 인간적으로 다가오는, 미묘한 감정을 표현하고 싶었죠(웃음)."

손병호는 고민에서 그치지 않고 이를 무대 위에서 드러내기도 했다. 그가 너무 가깝게 다가가자 상대방('헤스터' 역의 차유경)이 대사를 씹기도 했다고. 물론, 이는 모두 연출과 배우들이 오랫동안 치열하게 상의하고 조율한 결과다. 이렇게 배우마다 다른 느낌, 개성이 바로 연극의 매력이다.

"다이사트는 갈등하고 있고 인생의 아픔이 있는 인물이에요. 항상 악몽을 꾸고, 이게 옳은 것인지 고민하고, 떨쳐내고 싶지만 짐을 지는 인물이죠. 그래서 오히려 알런은 다이사트가 못한 걸 하는 인물이라 부러워해요. 1막 마지막에 알런이 말을 타고 들판을 질주할 때, 저도 막 흥분하고 부럽고 눈물이 날 것 같은데, 조금 절제해야 해서 아쉽기도 하죠(웃음). 저는 인물의 각도를 찾으려고 애써요. 시대가 바뀌고 연출, 배우의 해석이 달라지면 새로운 각도로 보여지는게 연극의 재미니까요."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배우 손병호가 10일 오후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에서 진행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10.10 deepblue@newspim.com

그가 치료해야 하는 '알런'은 아버지의 무관심과 어머니의 잘못된 신앙 속에 키워진 소년이다. 잘못된 가정환경은 그의 모든 욕망과 믿음을 '말'에게 의존하게 했고, '말'은 그에게 종교이자 애인이 된다. 두 딸이 있는 손병호는 더욱 감정이입을 할 수밖에 없다고.

"가정환경이 정말 중요해요. 저도 자식을 키우고 있지만, 모든 아이들의 문제는 가정, 부모의 문제라고 생각해요. 맞벌이 부부가 많아지면서 대화가 부족해지고, 아이와 갈등이 생기고, 외롭게 되죠. 어떤 모임에서 어르신들이 '에쿠우스'를 보고 '아들과 대화를 해봐야겠다'고 말하더라고요. 깜짝 놀랐어요. 대화의 부재가 아들을 어떻게 만드는지 알게 된 거에요. 제일 문제는 무관심이에요. 저는 그러지 않으려고 정말 많이 노력해요. 아이의 눈높이 맞추려고 하죠. 내 아이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도 부족하다고 생각해요."

'알런' 역의 배우는 전박찬과 안승균이다. 전박찬 배우는 2014년, 2018년 초에 이미 '알런' 역을 맡은 바 있지만 안승균 배우는 처음이다. 손병호는 두 사람과의 호흡에 대해 "정말 다른 느낌"이라고 말했다.

"전박찬의 알런은 정확한 형식, 소리, 눈빛, 움직임으로 깨끗하고 정갈하다면, 안승균의 알런은 아직 유동적이고 실험적이고 열려있어요. 둘 다 장단점이 있어요. 저는 두 명 다 하고 싶은 걸 다 던져봤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터치도 해보고 그랬죠(웃음). 연습할 때 배우는 열려 있어야 해요. 좋은 배우는 누구에게 충격을 주는 배우죠. 공식화된 리액션만 하는 건 연기가 아니죠. 자기 것만 하는게 아니라 리액션이 좋고 서로에게 무언가를 줄 수 있어야 해요. 두 사람 다 열심히 찾아내려고 애쓰고 있어서 고마워요."

공연은 배우들의 퇴장이 거의 없다. 중앙 무대 양옆에 의자가 놓여져 연기를 하지 않는 배우들은 좌석에 앉아 함께 공연을 지켜본다. 손병호는 매일 대사를 들을 때마다 눈물이 난다고. 또 마지막 '다이사트'의 결정에도 공감을 한다고.

"공연을 할 때마다 매일 눈물이 나요. 꼭 내 얘기 같아요. '넌 해 본 일 있어? 적어도 난 해봤어'라고 말하는 것 갖죠. 처음엔 이해 못하다가 각자의 삶의 처지에 따라 가슴에 너무 와닿아요. 의사는 파괴할 수는 있어도 창조할 수는 없어요. 관습, 사회적 모든 눈초리를 바꿀 수 있는 힘이 없죠. 그래서 알런의 열정이 부럽지만 그를 치료해야 해요. 제가 다이사트의 입장이었어도 같은 결정을 했을 거 같아요. 저라도 아이가 올바르고, 분명히 맞다고 생각해도, 관습이나 정치가 잘못됐음을 알지만 깨부수라고 할 수 없어요. 그 아이를 인정해주고 보살펴주는 누군가가 있어야 하는게 그게 내가 되지 못해서 함께 아플 수밖에 없어요."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배우 손병호가 10일 오후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에서 진행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10.10 deepblue@newspim.com

1983년 데뷔해 벌써 36년차다. 연극 '에쿠우스'는 물론, 독립영화 '멀리가지 마라'로 부산국제영화제에도 다녀왔고, tvN 드라마 '나인룸'에 출연 중이다. JTBC 드라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도 출연 확정됐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쁘지만, 그는 오히려 바쁜게 더 행복하단다.

"바쁜 게 좋아요. 나를 통해 누군가 행복할 수 있고, 즐겁다면 그게 행복이죠. 배우라는 직업은 남을 즐겁게 하고 행복하는 게 원칙이에요. 누군가를 보듬을 수 있고 뭘 할 수 있다는 거에 더 감사해요. 그래서 더 큰 감동을 줄 수 있게, 더 큰 능력을 행할 수 있는, 큰 그릇이 되고 싶고 그렇게 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대중, 관객들 덕분에 제가 먹고 사는 거니까요(웃음)."

얼마 전까지는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에 출연해 딸바보, 애처가의 모습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는 KBS 2TV '해피투게더'에 출연해 '손병호게임'을 유행시키는 등 예능 프로그램 출연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이 모든 것도 '더불어 사는 행복'을 위함이다.

"'동상이몽'은 안 하려고 하다가 하게 됐어요. 그 전에 수없이 작품을 했는데, '동상이몽' 이후 다 알아보더라고요.(웃음) 아내는 모든 여성들에게 선망이 되고, 저는 최고의 사위가 됐어요. 그래서 감사하고 고맙고, 더 부담이 되고 책임감이 생겼죠(웃음). 오랜 시간 익숙해졌던 아내를, 아이들을, 가정을 다시 보게 되는 계기가 된 좋은 시간이었어요. 사실 '손병호게임'은 주위 사람들이 만들어준 거죠. 제가 열심히 준비하기도 했지만 옆에서 더불어 만들어준 거죠. 제가 가장 좋아하는 단어가 '더불어'에요. 세상은 함께 사는게 아니라 더불어 사는 거니까요."

수많은 작품, 수많은 캐릭터를 했음에도 연기 열정이 식지 않은 손병호의 목표는 이순재다. 이순재처럼 건강히 오랫동안 무대에 오르고 싶다는 것. 또 하나의 목표는 진한 중년 멜로다.

"이순재 선생님처럼 건강을 지켜가면서 좋아하는 연기를 할 수 있었으면 해요. 흔히 말해 '무대에서 죽고 싶다', '무대에서 뼈를 묻고 싶다'는 말처럼 무대에서 은퇴하고 싶죠. 그러기 위해서 건강을 지켜야죠. 삶은 행복의 추구인데, 저는 연기자니까 연기할 때 제일 행복하거든요(웃음). 해보고 싶은 건 리얼한 중년 멜로에요. 사랑에 대한 해석이 다를 수 있는데, 두 커플이 노년이 됐을 때 사랑을 돌아보는 작품을 만들어보고 싶어요. 한 커플은 매우 인내하고 희생적인 사랑이라면, 다른 한 커플은 매일 싸우고 열정적이죠. 이렇게 다른 방식의 사랑은 어떤 것인지 알아보고 싶어요. 사랑에 정답은 없으니까요(웃음)."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배우 손병호가 10일 오후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에서 진행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10.10 deepblue@newspim.com

언제 어디서든 주변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고 싶은 배우. 시간이 흘러도 연기 열정은 식지 않고 더욱 커지는 배우. 손병호의 색다른 '다이사트'를 볼 수 있는 연극 '에쿠우스'는 오는 11월18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한다.

"영화나 드라마에 익숙한 분들은 '에쿠우스'가 조금 어려울 수도 있어요. 모든 걸 다 이해하려고 하지 마세요. 좋은 부분이나 좋은 한 구절이라도 본인에게 맞아떨어지는 게 있을 거에요.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작품입니다. 그냥 편하게 보고 본인이 마음에 드는 장면, 대사를 탐닉했으면 합니다. 부족하다면 두 번, 세 번 봤으면 해요. 연극은 보면 볼수록 다르니까요(웃음).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즐기세요. 눈으로 보고 가슴으로 느끼세요." 

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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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당 압승' 이후 투자 어떻게? 이 기사는 11월 5일 오전 10시2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투자은행 삭소뱅크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연방의회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것으로 확인되자 시장 영향을 둘러싸고 투자자 관심이 집중된 12가지 질문에 대답을 내놨다. 재정 부양 기대 후퇴로 국채와 금을 선호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한편 인공지능(AI) 설비투자 회수 논란에다가 규제 부담까지 겹친 기술주는 업계 대표 기업과 AI 활용 기업 위주로 선별하라고 권고했다. 1. 민주당 의회 석권 의미 삭소뱅크는 민주당의 의회 석권으로 미국 정책 환경이 교착 상태를 맞을 것으로 진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부권을 보유해 민주당도 기존 정책을 임의로 고쳐 쓰기 어렵기 때문이다. 향후 2년간은 정치 대립 격화와 의회 감독 강화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재정 부양의 확실성은 낮아지고 규제 정책의 불확실성은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텍사스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맞붙은 민주당의 제임스 탈라리코 주 하원의원과 공화당의 켄 팩스턴 주 법무장관의 당선 확률 화면 [사진=블룸버그통신] 2. 트럼프 경제 의제의 향방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의제는 제약을 받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평가했다. 신규 감세와 대규모 지출 법안은 통과가 어려워져도 기존 세법은 효력을 유지한다. 관세와 외교, 제재는 대통령 권한이어서 관세 위험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지출 협상 대립이 셧다운(연방정부 업무 일시 정지) 위협이나 부채한도 공방으로 비화할 가능성을 경계했다. 3. 물가와 금리 하락 여부 재정 부양 축소로 국채 금리 상승 압력은 일부 완화될 수 있어도 물가 하락은 장담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정부가 적자 국채로 경기를 부양할 여지가 줄면 투자자들은 국채 공급 감소를 예상하게 된다고 했다. 반면 관세와 에너지 가격, 임금, 공급 제약은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성장 둔화 속 고물가가 이어지면 연준의 정책 판단이 복잡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4. 자산별 가격 흐름 전망 삭소뱅크는 국채와 금의 상대적 강세를 예상했다. 국채 금리 하락으로 금리 우위가 약해진 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유로화와 엔화, 일부 신흥국 통화는 강세를 나타낼 수 있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미국 주식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재정 부양 제약에다가 AI 규제와 설비투자 부담이 겹쳐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 실적이 견조하면 과매도 기술주의 반등 여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5. 미국 국채 추가 상승 여력 미국 국채의 단기 투자 근거가 강화됐다고 진단했다. 재정 부양 축소로 성장 기대가 낮아지는 데다 적자 우려에 따른 투자자들의 추가 금리 요구도 줄어들 수 있어서다. 다만 정치 교착 상태로 미국 정부의 이자 부담이 줄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물가가 오르거나 장기 보유 대가로 요구되는 금리가 높아지면 장기물 가격은 하락할 수 있어 삭소뱅크는 장기물 대신 중기물 국채를 선호한다고 했다. 6. 달러 약세 장기화 여부 삭소뱅크는 미국 경제가 성장률에서 주요국을 앞서는 이른바 '예외주의'의 종료를 선언하기에는 이르다고 판단했다. 금리 우위 약화와 기술 주도권 불확실성에 해외 투자자가 미국 자산을 줄일 수 있어 단기 약세 논리는 유효하다고 봤다. 반면 미국 성장 우위가 이어지거나 지정학적 긴장이 커지면 달러 수요가 회복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과도한 달러 노출은 줄이되 일방적 급락 베팅은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7. 금의 선거 수혜 여부 금을 선거 결과에 따른 단기 매매 대상이 아닌 물가와 지정학적 충격, 정책 불확실성 대비용 전략 자산으로 보유하라고 권했다. 국채 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 정치 불확실성 확대는 금 가격 상승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장기적인 재정 지속가능성 우려와 주식 편중 해소 수요도 장기 보유 근거로 들었다. 다만 국채 금리 반등이나 달러 강세 전환 시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8. AI 관련주 타격 배경 삭소뱅크는 기술주와 AI주 타격이 컸던 이유로 고평가와 설비투자 부담으로 이미 시작된 AI 투자 재평가에다가 규제 심사 강화 우려까지 더해진 점을 지목했다. 민주당 주도 의회가 경쟁과 소비자·개인정보 보호, 모델 안전 문제로 AI 기업 조사를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양당이 AI 주도권 유지에 이해가 같아 반(反)AI 정책으로의 전면 전환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했다. 미국 뉴욕 중간선거 사전투표 첫날 투표소에 설치된 'VOTE HERE' 안내판 [사진=블룸버그통신] 삭소뱅크는 의회의 규제 심사 강화가 데이터센터 사업에도 부담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전력 소비와 수자원 사용, 인허가 관련 심사가 엄격해지고 주민 반대가 겹치면 공사비가 늘고 완공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 AI 안전 기준과 독립적 모델 평가, 개발사 책임 체계가 도입될 가능성도 거론했다. 투자자들도 AI 인프라의 자금 조달력과 이익 전망을 엄격히 따질 수 있다고 봤다. 9. AI 설비투자 사이클 향방 삭소뱅크는 AI 산업이 투자 확장 국면에서 수익성 국면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동안 기업들은 연산 능력과 AI 인프라 규모를 늘리는 것만으로도 주식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제 투자자들은 기업의 가치를 판단할 때 확장 비용의 부담 주체와 부채 규모, 신규 설비의 매출 전환 기간, 공급망 내 이익 배분을 따지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다음 단계에서는 AI로 생산성과 이익률을 높이는 AI 활용 기업을 우선하고 업계 대표 기업은 선별 편입하라고 권고했다. AI 활용 기업은 인프라 비용을 홀로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유를 제시했다. 플랫폼과 연산용 칩·메모리 공급사는 재무가 견조해도 밸류에이션 축소를 피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데이터센터 개발사와 차입 의존형 연산 자원 공급사는 자금 조달·전력·규제 부담이 크다고 지적했다. 10. 기술주 대응 삭소뱅크는 기술적 지표가 단기 반등과 변동성 장기화 가능성을 함께 나타내는 만큼 우량 자산을 단계적으로 선별 편입하라고 주문했다. 개표 직후 나스닥100 선물의 RSI(상대강도지수)는 과매도 판단 기준선인 30에 근접했다. 반면 장기 추세선인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해 추세 이탈에 따른 기술적 매도와 공매도가 늘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오는 17일(현지시간) 발표될 엔비디아 실적을 주시해야 한다고 했다. 11. 해외 시장 분산 필요성 삭소뱅크는 분산을 확대하되 미국 주식을 포기할 단계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미국 기업의 기술 주도권과 수익성은 정치 교착 상태에서도 유지된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고평가된 대형 기술주가 초과수익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의 의문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분산 대상으로는 중국 기술주와 대형 기술주 외 미국 우량주, 헬스케어, 중기물 채권과 금을 제시했다. 12. 점검 사항 투자 심리 반전 조건으로는 대형 기술기업의 설비투자 이익 전환과 견조한 미국 경제지표, 정책 불확실성 완화를 제시했다. 고용·성장 지표가 견조하면 정치 교착 상태에 따른 경기 약화 전망은 설득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차기 의회가 AI 투자에 타격을 주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하면 규제 위험에 따른 주가 할인 폭도 줄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연말까지 정치 교착 상태가 예산·부채한도를 둘러싼 양당 충돌로 비화할지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의회 위원회 조사와 각 주의 데이터센터 신규 규제도 다음 변동성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채 금리 하락의 원인도 점검 대상으로 제시했다. 물가 기대 개선과 성장 기대 악화 가운데 어느 쪽에서 비롯됐는지에 따라 주식과 회사채 시장이 받는 영향이 달라서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11-0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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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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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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