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중국 지준율 인하 123조원 풀었으나 시장 냉냉, 연말 추가 인하 전망 제기

기사입력 : 2018년10월16일 16:46

최종수정 : 2018년10월16일 16:46

올 들어 3차례 지준율 인하에도 실물경제 '돈맥 경화' 여전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중국이 올 들어 4번째 지준율 인하를 통해 15일 기점으로 시중에 1조 2000억위안을 공급, 무역전쟁 장기화 등 악재에 따른 경기 하강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당국이 경기 회복을 위해 유동성 공급에 전력하고 있음에도 실물경제의 ‘돈맥경화’ 현상은 여전하다는 분석이 제기되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금융 당국이 연말에 추가 지준율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마저 흘러나오고 있다.

헝다연구원(恒大研究院)은 “지준율 인하는 기업들의 자금조달 비용을 낮추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면서도 “이미 3차례 지준율 인하에 따른 실물 경제에 대한 유동성 공급 확대 효과는 반감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준율 인하 효과는 글쎄…연말에 추가 지준율 인하 가능성 제기

인민은행은 국경절 연휴 끝 무렵인 지난 7일 지준율 1% 포인트 인하를 전격 발표하며 무역전쟁에 따른 내수 침체와 경기둔화를 방어하기 위한 유동성 공급 조치를 내놨다. 당국의 강도 높은 디레버레징 정책으로 자금난을 겪어온 기업들에게 이번 조치는 가뭄에 단비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15일 인민은행은 시중은행의 지준율 인하를 단행, 약 1조 2000억 위안에 달하는 자금을 공급했다. 이중 4500억 위안은 만기가 도래하는 MLF상환에, 이를 제외한 7500억 위안(약 123조원)에 달하는 자금은 시중에 공급된다.

다만 헝다 연구원(恒大研究院)은 “이미 3차례 지준율 인하로 따른 실물경제에 대한 유동성 공급 효과는 제한적이였다”며 “경기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지준율 인하로 인한 통화승수 증가세가 줄어들면서 기대했던 효과가 반감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헝다연구원은 “광의통화(M2) 증가속도가 명목 GDP 증가율에 못 미치고 있다. 유동성이 여전히 긴축상태에 놓여있다”며 “신용 스프레드도 올 들어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실물경제에 자금이 제대로 유입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또 오는 연말에 지준율 인하 추진을 두고 엇갈린 관측을 내놨다.

장쥔(章俊) 모건스탠리화신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민은행이 기업들의 고질적인 자금난을 해결하기 위해 4분기에 추가 지준율 인하를 단행 할 수도 있다”며 “더불어 미 연준의 지속적인 금리 인상 기조에 인민은행도 기준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반면 장밍(張明) 핑안(平安)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연내 지준율 인하를 추가 단행할 가능성은 적다”며 “만약 추가적인 유동성 공급이 필요하다면 내년 춘제(春節) 즈음에 지준율 인하를 추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통화 정책은 기본적으로 온건한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강(易綱) 인민은행 행장은 14일 통화 정책과 관련 “ 지속적으로 온건한 중성(中性)적인 통화 정책을 유지할 것이다. 통화긴축은 물론 완화도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강 행장은 그러면서 “광의 통화의 증가속도는 명목 GDP 증가추이와 유사하다. 사회융자규모 증가율은 10%에 달해 합리적인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며 “이 같은 지표를 근간으로 중성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광다(光大)은행은 “지준율 인하 조치가 위안화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위안화는 복수통화바스켓제도를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운용되고 있다”며 “ 단기적으로 시장의 모든 리스크 요인들이 돌출된 후 위안화는 안정적인 환율 상태로 돌아갈 것”으로 전망했다.

지준율 인하는 부동산 시장에 대체적으로 호재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궈이이(郭毅亦) 허숴디찬(和碩地產)의 애널리스트는 “지준율 인하에 따른 유동성 공급확대로 인해 자금집약형 산업인 부동산업종에는 당연히 호재이다”며 “공사 착공률이 제고되는 한편,토지 입찰이 유찰되는 현상도 줄어들 것 ”으로 전망했다.

자오샹(趙翔) 저상(浙商)증권 애널리스트는 ”부동산 업체들이 지준율 인하로 대출 만기 연장에 도움이 될 것이다”면서도 “투기 과열지역을 중심으로 당국이 선분양제도를 엄격히 시행해 부동산 개발상들이 여전히 만성적인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dongxu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사진
신네르, 생애 첫 윔블던 단식 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생애 첫 윔블던 남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신네르는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2025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를 3시간 4분 만에 3-1(4-6 6-4 6-4 6-4)로 꺾었다. 올해 1월 호주오픈에 이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품에 안고 상금은 300만 파운드(약 55억8000만원)를 거머쥐었다. 이탈리아 선수가 윔블던 단식 정상을 밟은 것은 남녀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 남자 단식 마테오 베레티니, 2024년 여자 단식 자스민 파올리니가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이번 결승은 지난 프랑스오픈 결승에 이은 두 선수의 메이저 결승 리턴 매치. 당시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2-3(6-4 7-6<7-4> 4-6 6-7<3-7> 6-7<2-10>)으로 패해 우승을 놓쳤다. 당시 트리플 매치 포인트를 날린 신네르는 경기 후 '삶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경기'라며 절치부심했고 한 달 만에 완벽하게 되갚았다.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당하던 5연패 사슬을 끊었다. 둘의 상대 전적은 여전히 알카라스가 8승 5패로 앞선다. 신네르는 이날 알카라스 특유의 드롭샷과 로브, 변칙 플레이에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3세트 게임스코어 4-4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4세트에서도 다시 한 번 브레이크로 균형을 깼다. 게임스코어 5-4, 자신의 마지막 서브 게임에서 신네르는 평균 200km/h에 가까운 강서브로 트리플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들었고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파리에서 정말 힘든 패배를 겪었기 때문에 감정이 북받친다"며 "결국 중요한 건 결과가 아니라 그 안에서 무엇을 배웠는지다. 우리는 패배를 받아들이고 계속 노력했고, 그 결과 이렇게 트로피를 들게 됐다"고 말했다. 하드 코트 메이저에서만 세 차례(2023 US오픈, 2024 호주오픈 포함) 우승했던 그는 이번 잔디 코트에서 처음 정상에 올라 메이저 전천후 강자임을 입증했다. 유일하게 우승이 없는 클레이코트 메이저 프랑스오픈까지 제패할 경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지난해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왔던 신네르는 도핑 사실이 알려진 뒤로는 올해 호주오픈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트로피를 따냈고 도핑으로 인한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마친 올해 5월 초 이후로는 이번이 첫 메이저 우승이다. 반면 알카라스는 윔블던 3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통산 6번째 메이저 결승전에서 처음으로 패배를 당했고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위해선 여전히 호주오픈 우승이 필요하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왼쪽)와 알카라스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을 마치고 축하와 위로의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그는 "결승에서 지는 건 언제나 힘든 일이다"라면서도 "하지만 오늘은 야닉의 날이다. 훌륭한 테니스를 한 그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네르와 알카라스는 지난해 호주오픈부터 치러진 7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타이틀을 전부 나눠 가졌다. 2023년엔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US오픈을 차지했고, 올해는 다시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윔블던을,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을 가져갔다. 이제 두 선수는 메이저를 양분하는 확실한 '빅2'로 자리매김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07-14 06: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