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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가까운 재산 사회 환원 약속한 주윤발, 서민처럼 소탈한 삶 화제

기사입력 : 2018년10월17일 15:43

최종수정 : 2018년10월17일 15:55

'내 돈 아냐, 잠시 보관하고 있는 것일 뿐'
한 달 용돈 12만원, 평소 대중교통 이용
노키아 2G 핸드폰만 무려 17년간 사용해

[서울=뉴스핌] 김은주 기자 = 우리 돈으로 전 재산 8100억 원을 사회에 환원키로 한 홍콩 톱스타 주윤발(周潤發)이 평소 서민들과 크게 다를 바 없는 소탈하고 검소한 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져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주윤발은 지난 15일 한 홍콩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사후 자신의 전 재산을 기부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2010년부터 줄곧 기부 의사를 밝혀온 그는 이로써 팬들과의 약속을 지킨 것으로 보인다.  

80년대 홍콩 영화의 전성기를 이끈 주윤발 [사진=바이두]

주윤발은 인터뷰에서 “그 돈은 본래 내 돈이 아니다. 잠시 내가 보관한 것일 뿐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 맞다”고 전해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 깊은 감동을 안겼다.

특히 중국 연예계가 최근 탈세 의혹으로 빈축을 샀다는 점에서 주윤발의 이번 결정은 사회적으로 더 큰 찬사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통 크게 8100억 원의 자산 기부를 약속한 모습과 다르게 주윤발은 실제론 매우 검소하고 소탈하게 생활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윤발의 한 달 용돈은 우리 돈으로 12만원 정도이며, 버스 등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중교통을 타면 알아보는 사람이 많아 불편하지 않으냐”는 질문에 그는 “다들 핸드폰만 쳐다보고 있어서 나한테는 관심이 없다”는 유머로 응수하기도 했다.

평소 대중교통을 타고 다니는 주윤발의 모습 [사진=바이두]

그는 불과 2년 전까지 17년간 노키아 2G 핸드폰을 사용해왔다고 전해 팬들을 놀라게했다. 이것도 고장 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스마트폰으로 교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옷도 명품 옷보다는 편안한 옷차림을 선호해 검은 운동복 차림에 운동화나 슬리퍼를 즐겨 신는다.

그는 평소 “돈은 행복의 원천이 아니다. 행복하고 평범하게 사는 것이 내 꿈이다"는 말로 삶에 대한 자신의 신념을 밝혀왔다.   

주윤발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무려 17년간 노키아 핸드폰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사진=바이두]

주윤발의 기부 결심에는 아내 천후이롄(陳薈蓮)의 생각은 물론, 미국에서 기부 운동을 펼치고 있는 워렌 버핏과 빌 게이츠 등의 영향도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1955년생인 주윤발은 영화 ‘영웅본색’, ‘첩혈쌍웅’ 등을 통해 홍콩스타로 등극했으며, 80년대 홍콩 영화 열풍이 불었던 우리나라에서도 영원한 청춘스타로 기억되는 배우다. 

 

eunjoo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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