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7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사우디 출신 언론인 자말 카쇼기의 실종및 살해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터키 정부와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적 문제로 비화된 카쇼기 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사우디와 터키를 잇따라 방문했던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미국으로 돌아가는 기내에서 취재진들에게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의 면담 결과를 설명하면서 “그는 터키 정부의 관련 조사에 사우디 정부가 협조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확인했다”면서 “터키는 조사 결과를 사우디 정부와도 공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17일(현지시간) 터키를 방문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을 만났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그는 또 “다소 지연이 있었지만 터키는 자신들이 철저히 조사하 수 있도록 사우디 정부가 허용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전날 사우디를 방문,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국왕과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를 만난 후 기자들에게 “사우디 왕실 관계자 모두에게 카쇼기의 실종과 관련해 완전한 조사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사우디가 철저하고 완전하고 투명한 조사를 약속했다”고 말했다.
그는 카쇼기의 생존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선 “사실 관계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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