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두 개 수주, LG유플러스 ‘고배’
이르면 이달중 본계약, 재난망 구축 속도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추가예산 감안시 최대 1조7000억원에 달하는 국가재난안전망(PS-LTE, 재난망) 사업에서 KT(회장 황창규)가 2개, SK텔레콤(사장 박정호)가 1개 사업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
조달청은 18일 나라장터에 국가재난안정통신망(재난망) 3개 사업구역 구축, 운영 및 유지소를 맡은 우선협상대상자로 A,B 사업 KT, C사업 SK텔레콤은 선정했다고 공시했다.
KT는 4025억원으로 가장 규모가 큰 A사업(서울, 대구, 대전, 세종, 경북, 충남, 제주)과 두 번째로 예산이 많은 3120억원의 B사업(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모두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성과를 올렸다.
KT 관계자는 “서울이 포함된 A사업구역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전체 사업의 총괄 기능을 수행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됨 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1877억원의 C사업(부산, 인천, 울산, 충북, 경남)을 확보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는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일조할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행정안전부와 세부 계약 내용을 조정하고 본격적으로 재난망 구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반면 LG유플러스는 3개 사업 모두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지 못해 체면을 구겼다. 재난망 사업은 기술력을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대상자를 선정한다.
정부는 우선협상대상자를 대상으로 발주처에서 진행하는 기술협상을 거친 후 이르면 이달중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