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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O 후발 운용사들 '도전장'...인력확충·조직개편 '분주'

기사입력 : 2018년10월19일 11:18

최종수정 : 2018년10월19일 11:18

한화·KB운용 외부서 OCIO 조직 이끌 수장 영입
신한BNP·미래에셋운용 내부조직 정비
'26조' 고용·산재보험기금 전담 운용사 경쟁 염두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자산운용사들이 OCIO(전담자산운용제도) 조직 정비와 인력 영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등 대형운용사들이 주도해온 OCIO 시장에 후발 주자들이 도전장을 내밀며 수주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OCIO는 공공기관, 민간기업의 여유 자금을 전담운용해주는 외부 위탁운용조직이다.

여의도 증권가 / 이형석 기자 leehs@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자산운용은 OCIO 신사업 추진하는 플랫폼사업추진본부 인력을 약 15명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11일 고준호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솔루션마케팅본부장을 플랫폼사업추진본부장으로 영입해 현재 4명의 인력을 갖췄다.

고 본부장은 지난 2009년 자산운용업계 최연소 최고투자책임자(CIO) 자리에 오르며 신한BNP운용의 투자전략을 총괄했다. 2014년엔 솔루션운용 및 마케팅본부장으로 옮겨 신한BNP운용의 OCIO 기틀을 다졌다. 신한BNP운용은 지난 4월 2조원 가량의 방사성폐기물관리기금 재간접위탁운용사으로 선정됐다.

OCIO 조직 수장을 잃은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도 전열정비에 나섰다. 지난 1일 사장 직속으로 OCIO본부를 신설하며 내부 조직을 개편했다. 솔루션마케팅본부 아래 있던 OCIO기금기획팀과 사장 직속인 방사성폐기물관리기금 전담 운용실을 합쳐 주수용 본부장을 새로운 수장으로 발탁했다. 한화자산운용으로 떠난 고 본부장을 뺀 기존 인력 6명이 그대로 남아있다.

방사성폐기물관리기금, 대학기금 맡아서 관리하고 있는 신한BNP운용은 OCIO 본부 인원을 충원하고, 연기금투자풀에 도전할 계획이다.

KB자산운용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최근 OCIO본부를 새로 만들고 지난 8월 채수호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OCIO 연구센터장을 본부장으로 영입했다. 현재 본부장을 포함해 총 4명으로 조직을 꾸렸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OCIO 관련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 기존에 OICO 사업을 담당했던 OCIO연구센터를 플랫폼투자사업부문으로 바꿨다. 본부 수준의 조직을 부문으로 키웠다. 이병성 법인솔루션부문 대표가 조직을 이끈다. 인력도 늘렸다. 기존 OCIO연구센터의 인력은 3명이었지만 현재 플랫폼투자사업부문은 7명이다.

운용사들이 OCIO 관련 조직 정비에 나서는 건 각종 기금과 민간기업의 여유 자금 규모가 커지며 전담 운용사를 찾는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OCIO 시장 계속 커질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운용사들은 내년 26조원에 달하는 고용노동부의 고용·산업재해보험기금 여유자금 전담 운용사 선정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운용사들의 OCIO 관련 조직 개편도 고용·산업재해보험기금 전담 운용사 선정 경쟁을 염두에 둔 움직임이다. 고용노동부의 운용자금은 증권사가 참여하는 고용보험기금 10조원과 운용사가 참여하는 산재보험기금 16조원 등 총 26조원 수준이다. 현재 운용기관은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자산운용이며 내년 6월말 계약이 끝난다. 전담운용기관은 4년마다 재선정한다.

다만 일각에선 OCIO가 돈이 되는 사업이 아니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낮은 운용 수수료 경쟁 심해져 운용사들이 큰 수익을 내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일반적으로 펀드를 판매했을 때 선취 기준 수수료는 0.6~0.9%로 기금운용 수수료(0.03~0.04%)와는 차이가 있다. 최근 키움투자자산운용은 경쟁사들의 진입 소식에 OCIO 사업 진출을 검토했지만 최종적으로 진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비용도 만만찮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OCIO 시스템을 도입하는데 10억원 가량의 비용이 든다. 기존에 운용했던 자금 선정에서 떨어졌을 때 기존 인력을 활용하지 못하는 문제도 있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OCIO 사업은 단기간에 수익을 낼 수 없다"며 "장기 계획을 가진 회사들 할 수 있는 사업으로 섣부리 들어설 시장이 아니다"고 말했다.

 

ro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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