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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종전선언 불씨 피운다...靑 "미국과 합의 가시화될 것"

기사입력 : 2018년10월25일 05:17

최종수정 : 2018년10월25일 05:17

靑 "북미, 정상회담 논의 중…합의 가시화될 것"
문정인 "교착 상태 아니라 조율, 가능성 배제할 수 없다"
2차 북미정상회담, 연내 가능성 있나 관심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이 뒤로 미뤄지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합의한 연내 종전선언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 그러나 청와대는 여전히 희망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 주목된다.

존 볼튼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러시아 라디오방송인 '에코 모스키비'와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다시 만나길 기대하고 있다"며 "이 만남은 아마 새해 이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전경 /김학선 기자 yooksa@

미국 백악관 외교안보 인사가 2차 북미 정상회담 일정에 대해 말한 것은 볼턴 보좌관이 최초다. 이 때문에 우리 정부의 공식 입장인 연내 종전선언이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청와대 주변 인사들은 여전히 희망 섞인 분석을 하고 있다.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는 지난 23일 평양 정상회담 특별수행단 뒤풀이 모임에 앞서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북한은 북한의 사정이 있고, 미국은 미국의 사정이 있을 테니 의제 설정부터 합의해야 한다"며 "지금은 교착 상태가 아니라 조율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문 특보는 "우리 대통령의 희망이 올해 종전선언인데 올해 안에 한다면 더 좋지만 지금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니 기다려보면 알 것"이라고 했다.

김의겸 대변인도 24일 청와대 기자 간담회에서 "지금 북미 간에 정상회담과 관련된 여러 제반 사항에 대해 논의 중"이라며 "점차 합의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북미가 정상회담을 위한 입장을 조율 중으로 이것이 가시화되면 연내 종전선언이 가능하다는 문 특보의 입장과 사실상 같다. 김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현재 한미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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