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연방수사국(FBI)가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가 보급형 전기차 ‘모델3’의 생산과 관련해 허위진술을 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로이터 뉴스핌] |
소식통은 FBI가 2017년 초 테슬라가 모델3의 생산을 두고 허위진술을 해 투자자들 오도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 연방 검찰청이 주도하는 이번 범죄 수사는 테슬라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합의한 후 보다 심화했다고 소식통들은 설명했다.
최근 머스크 CEO와 테슬라는 머스크 CEO의 상장 폐지 관련 발언과 관련한 소송에서 합의에 도달했다. 머스크 CEO와 테슬라는 총 4000만달러를 벌금으로 내고 머스크 CEO가 45일 안에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달 18일 미 법무부로부터 자료 요청을 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WSJ은 이전까지 법무부의 조사가 테슬라의 모델3 생산과 관련된 조사인지 알려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최근 FBI 요원들은 테슬라에서 근무한 적이 있는 인사와 접촉해 증언을 요청했다. 초기 조사에서 일부 전 직원들은 소환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2월 2016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는 모델3의 생산량을 같은 해 4분기까지 한 주에 5000대로 증가시키겠다는 공격적인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7월 머스크 CEO는 지난해 12월까지 모델3의 생산을 월 2만대로 늘릴 수 있다고 자신했다.
다만 WSJ은 테슬라가 지난해 2700대의 모델3를 생산하는 데 그쳤으며 2017년 마지막 주에는 793대 생산에 머물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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