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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전자 선택층' 문제해결..효율·안정성↑

기사입력 : 2018년10월29일 12:00

최종수정 : 2018년10월29일 12:01

건국대 이만종 교수, 비정질 주석아연산화물 이용
기존 이산화티타늄의 낮은 안정성·신뢰성 문제 해결

[서울=뉴스핌] 김영섭 기자 = 국내 연구팀이 간단한 용액 공정으로 효율성과 신뢰성, 안정성을 모두 갖춘 태양전지 개발에 성공했다. 

29일 한국연구재단에 따르면 건국대 화학과 이만종 교수 연구팀은 비정질 주석아연산화물(amorphous Zn2SnO4)을 이용해 고효율‧고신뢰성의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개발했다. 

연구결과는 에너지 분야의 세계적 학술지 ‘ACS 에너지 레터스(ACS Energy letters)’에 지난 12일 실렸다. 

(그림) 비정질 Zn2SnO4의 특성분석 : GI-SAXS, TEM-SEAD패턴(a)을 이용, Zn2SnO4의 비정질을 확인, 이를 기반으로 태양전지를 제작할 경우 단면(b)의 AFM 측정 결과(c) 비정질 Zn2SnO4가 TiO2 보다 균일하고 평평함을 확인할 수 있다. 2018.10.29. [자료=한국연구재단]

페로브스카이트(perovskite)는 육방면체의 특별한 구조를 가진 반도체 물질로, 빛을 전기로 바꾸거나(광전) 전기를 빛으로 바꾸는(발광) 특성을 지니고 있다. 매우 높은 광 흡수도로 광전효율이 크게 높아지면서, 이를 흡수층으로 만든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차세대 재료로 주목받고 있다. 

또 기존의 실리콘 태양전지는 제조 공정이 복잡하고 제작 비용이 비싼 반면,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원료를 잉크처럼 칠하는 간단한 공정으로 제작할 수 있다.

하지만 태양전지 구성 요소 가운데 전자의 주입을 쉽게 하는 전자 선택층의 재료로 주로 사용하는 이산화티타늄(TiO2)은 안정성과 신뢰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태양전지의 전자 선택층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연구팀은 그 동안 사용되지 않았던 비정질 물질(Zn2SnO4)을 전자 선택층으로 사용했다.

그 결과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전자 전도성이 향상되고 자외선 영역에서 높은 안정성이 확인됐으며, 빛 에너지가 전기에너지로 전환되는 광전변환 효율과 안정성도 획기적으로 향상됐다. 

비정질은 고체이면서도 원자 배열이 액체처럼 흩어져 있는 상태의 물질이다. 실험 결과 비정질(Zn2SnO4) 기반의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전자 전도성과 표면 균일성이 향상돼 광전 변화 효율이 기존 이산화티타늄 기반 태양전지보다 향상된 효율을 나타냈다. 

특히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효율을 떨어뜨리는 주요 원인이었던 히스테리시스가 많이 감소했고 안정성과 신뢰성 면에서도 이산화티타늄보다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이만종 교수는 “이번에 최초 보고된 비정질 주석아연산화물은 기존 이산화티타늄보다 신뢰성과 안정성 측면에서 우수, 간단한 공정으로 제작이 가능하다는 점을 입증했다”며 “차세대 대면적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모듈 제작 및 실용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imy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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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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