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이번 달 미국의 민간 고용이 또 한 번 기대를 뛰어넘는 증가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숙련직 노동자 부족에도 고용시장이 계속해서 개선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민간 고용조사기관인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31일(현지시간) 10월 민간 고용이 22만7000건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시장 전문가 기대치 18만9000건을 훌쩍 웃도는 수치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의 일자리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종업원 50인 미만의 소기업의 일자리는 2만9000개 늘었으며 직원이 50~499명인 중견기업의 일자리는 9만6000개 늘었다. 종업원 500명 이상 대기업에서는 10만2000개의 일자리가 생겼다.
산업별로는 서비스업에서 18만9000명, 재화생산업에서 3만8000명이 새 직장을 찾았다.
미국 민간고용 추이[그래프=ADP] |
업종별로 보면 건설과 제조업이 각각 1만7000명씩 새로 고용했고 거래·운송·유틸리티 업에서 6만1000명이 일자리를 찾았다. 전문·경영직의 일자리는 3만6000건 증가했으며 여가와 숙박업에서도 4만개의 일자리가 생겼다.
전문가들은 고용시장이 계속 강해지면서 기업들이 직원들에게 더 경쟁적인 임금과 복지 혜택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크 잰디 무디스 애널리틱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고용시장은 지난달 이어진 허리케인에도 불구하고 강하게 반등했다”면서 “산업을 통틀어 광범위한 일자리 증가가 탄탄한 고용시장의 증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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