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필립모리스 '아이코스' 미국선 못 파는데...유해성 논란 여전

기사입력 : 2018년11월01일 16:27

최종수정 : 2018년11월01일 16:2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대한금연학회 "궐련형 전자담배 덜 위험하다는 증거 없어"
필립모리스, 미국 FDA 승인 1년째 못 받아...국내선 시장 확대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가 국내에 출시 된지 1년 5개월째를 맞았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아이코스 출시 이후 국내 전체 담배 시장점유율 9%대를 차지하는 등 시장 판도를 흔들고 있지만, 여전히 유해성 논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양새다.

1일 대한금연학회는 “필립모리스 궐련형 전자담배(가열담배)가 일반 궐련 담배보다 덜 위험하다는 증거가 없다”며 “이를 일반 궐련담배와 동일하게 규제해야 하며 필립모리스는 대국민사과와 모든 담배 제조와 판매를 중지하라”는 성명을 내놓았다.

이어 금연학회는 “필립모리스사는 그들이 생산한 궐련형 전자담배는 독성성분을 90%나 낮추었으니 덜 해롭다는 주장을 하고 있으나,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가열 담배 제품이 기존 궐련담배보다 덜 위험하다는 어떠한 증거도 없다”고 주장했다.

◆ 미국선 FDA 승인 필수, 우리나라는 담배가격 신고면 판매 가능

정일우 한국필립모리스 대표. [사진=한국필립모리스]

실제 한국필립모리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위험저감담배제품(MRTP) 승인을 지난해부터 추진 중이지만, 1년여가 지난 현재까지도 승인 받지 못했다. 이에 글로벌 본사인 필립모리스의 모태이자 주력 판매 국가인 미국 시장에서는 아직도 아이코스를 팔지 못하는 상태다.

미국의 경우 담배를 판매하려면 허가 기관인 FDA 승인을 받아야 한다. 필립모리스는 아이코스에 대한 유해성 저감 효과를 내세우고 있어 MRTP 승인이 필수적이다. 반면 국내에서는 담배 허가에 대한 권한을 기획재정부가 갖고 있다. 사실상 담배가격을 신고만하면 별도의 승인 없이도 판매할 수 있는 셈이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최근 아이코스 신제품 2종을 한국과 일본에서 전 세계 최초로 선보이며 시장 점유율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지난해 6월 아이코스를 공식 출시하면서 매출액 8382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23% 성장했다.

시장 점유율 역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지난 6월 아이코스 출시 후 1년 만인 올 1분기 기준 시장점유율 7.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상황 탓에 미국에서 팔지 못하는 제품을 국내서 덜 유해하다며 판매를 늘리면서 임상시험장으로 삼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앞서 지난 1월 FDA 담배제품과학자문위원회(TPSAC)는 “궐련형 전자담배가 일반담배보다 담배 관련 질병 위험을 낮춘다는 증거가 부족하다”며 필립모리스에 추가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이에 필립모리스는 '궐련형 전자담배 증기의 암 발생에 대한 연구 결과' 등 실험과 임상시험 자료를 추가 제출한 상태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보건복지위원회의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가 열리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16일 열린 보건복지부 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 윤소하 정의당 의원은 "궐련형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덜 유해하다는 과학적 근거가 없으며 정작 미국에서는 허가도 안 된 궐련형 전자담배를 우리나라에서는 판매하고 있다"면서, "현재 우리나라의 담배 허가는 사실상 담배 가격 신고제일 정도로 허술하다. 담배 사업법과 관련해 근본적인 인식의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필립모리스 측은 정부의 일반 궐련담배와 궐련형 전자담배의 세금 동일 적용 움직임에 대해 소비자 가격 인상을 검토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필립모리스 관계자는 "궐련형 전자담배 생산 제조원가는 일반 담배보다 훨씬 높다. 그런 측면에서 (일반담배와)세금의 동일 적용은 결국 담배 소비자들에게 가장 해로운 형태인 궐련 담배를 더욱 권하는 정책이 되는 것"이라며 "유해성 연구 결과를 밝히면 이를 정부에서 검증을 거쳐 세금정책을 세우는게 맞지 않느냐"고 말했다. 

 

hj030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