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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부터 완판 행렬…관 아닌 민간이 만든 진짜 ‘블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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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주도의 대규모 할인행사에 소비자들 호응
정부 주도 코리아세일페스타 외면받은 것과 대조

[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를 내건 이커머스 업계의 대대적인 할인 공세에 소비자들이 호응하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최저가 상품에 대한 정보 공유가 이어졌고, 준비된 상품들은 실시간으로 품절됐다. 이커머스의 약진에 롯데와 신세계 등 대형 유통사들까지 앞다퉈 뛰어들며 판을 키우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유통업체들이 11월을 맞아 진행한 대규모 할인 행사 첫날부터 트래픽이 급증하며 각종 신기록이 쏟아졌다.

G마켓과 옥션은 빅스마일데이의 행사 첫날 하루 동안 누적판매량 454만개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일 판매량을 경신했다. 단순 계산으로 1초마다 52개씩 팔려나간 셈이다.

G마켓 옥션 빅스마일데이[사진=이베이코리아]

오픈과 동시에 접속자가 대거 몰리면서 일부 인기제품은 순식간에 완판됐다. ‘애플 에어팟’은 14억원 가량을 팔아치우며 반나절만에 완판을 기록했다. 단일제품이 이처럼 단시간에 높은 매출을 보인 경우는 이례적이다.

11번가의 십일절 행사 첫날에는 아웃백하우스 할인권 13만장 등 총 23만장의 e쿠폰이 완판됐다. 갤럭시노트9도 13분 만에 100대 전부 판매됐다.

11번가는 지난해 십일절 행사 첫날 역대 최대 일 거래액인 510억원을 달성한 바 있다. 행사의 정점인 11일에는 하루 거래액이 640억원까지 치솟으며 불과 열흘 만에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이 같은 추세라면 다가오는 11일에는 일 거래액 1000억원을 돌파하며 이커머스 신기록을 갱신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롯데아울렛도 2일부터 4일까지 단 3일 간 연중 최대 할인 규모의 ‘골든위크’ 추가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이마트는 '블랙이오' 행사 첫날 하루 만에 한우를 25억원어치 판매했다. 이는 평일 하루 한우 매출의 10배 수준으로 이마트는 ‘블랙이오’ 행사 상품에 힘입어 전체 매출이 25% 증가했다.

불과 한달 전 정부 주도로 펼쳐진 코리아세일페스타가 별다른 차별화가 없는 보여주기식 세일 행사로 소비자로부터 외면을 받았던 것과 비교하면 열기가 더욱 두드러진다.

지난 9월 28일부터 열흘간 진행된 코리아세일페스타는 유명 연예인을 내세운 전야제를 진행하며 홍보에 나섰지만 흥행몰이에 실패했다. 행사 기간도 전년보다 3분의 1로 줄었고 참여 기업수도 반토막났다. 총 34억5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했지만 할인율은 20~30%대 정기 세일 수준에 그쳤다.

이마트판 블랙프라이데이 '블랙이오' 행사[사진=이마트]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직매입 비중이 낮은 국내의 유통 구조상 재고부담이 없는 유통업체가 굳이 파격적인 할인에 나설 필요가 없다”며 “치밀한 사전 준비도 없이 정부에 등 떠밀리듯 행사에 동참한 기업들이 구매욕을 자극할 만한 할인율을 내놓을 리는 만무하다”고 말했다.

생색만 낸 행사에 지갑을 열 소비자는 없다. 결국 정부가 아닌 민간이 주도하는 쇼핑 행사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커머스 업체들의 경우 재고부담을 떠안지는 않지만, 행사 일년 전부터 치밀하게 준비해왔기 때문에 소비자의 구매욕을 자극할만 한 할인율을 쏟아낼 수 있었다.

이베이코리아는 빅스마일데이 행사를 위해 두 달전부터 참여 판매자를 모집했고 11번가는 지난해 십일절 행사가 끝나자마자 올해 행사를 차근차근 준비했다.

기업들의 ‘장삿속’도 흥행을 이끌어냈다. G마켓은 빅스마일데이 오픈에 앞서 총 1억원의 쇼핑 지원금을 투입했고 11번가는 '예약구매' 서비스를 선보이며 고객 선점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단가를 낮추려면 생산량을 늘려야 하는데, 협력업체 입장에서 다 팔린다는 보장이 없는 행사에서 무작정 생산을 늘렸다간 재고부담을 떠안기 십상”이라며 “이번처럼 여러 기업이 경쟁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소비자가 이에 반응하다면, 납품업체 입장에서도 박리다매를 통한 매력 있는 가격 책정이 가능해지는 셈”이라고 말했다.

11번가 ‘십일절 페스티벌’을 알리는 지하철역 티징 광고[사진=11번가]

 

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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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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