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종합] 30분만에 손태승 우리금융지주회장·우리은행장 겸직 결정

기사입력 : 2018년11월08일 14:35

최종수정 : 2018년11월08일 14:35

이사회, 카드·종금 자회사 편입과 BIS비율 등 마무리 시간 필요
손태승 회장에 지주회사 기반 역할 줘, 2020년에 회장/행장 분리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30분만에 손태승 우리금융지주회장·우리은행장 겸직 결정.”

8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 23층 우리은행 이사 8명은 제10차 이사회를 시작했다. 안건은 ‘금융지주회사 설립을 위한 주식이전계획서 일부 수정의 건’으로, 내용은 “손태승 현 우리은행장을 지주회사 회장으로 선임해 회장/행장을 겸직하게 한다”는 것이었다. 이사회는 ‘만장일치’로 안건에 찬성하고 회의 개시 30분만인 11시에 폐회됐다. 논의가 필요 없었다는 이야기다.

노성태 이사회 의장은 “의안은 email로 송부했고 지난 간담회에서 충분히 논의된 내용이므로 다른 의견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 /김학선 기자 yooksa@

10월에 열린 이사들의 간담회에서는 우리금융지주가 출범하더라도 우리은행 비중이 99%(자산 기준)여서 회장/행장 분리가 적절한 지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또한 지주사로 전환해도 우리은행 등 자회사 자산에 표준등급법이 적용돼 현재 15%대인 우리은행 BIS 비율은 우리금융지주로 전환되면 10% 내외로 떨어져 대형 인수합병 실탄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또한 자회사로 우리은행, 우리신용정보 등 6곳은 확정했지만, 우리카드와 우리종합금융은 지분 이전 문제가 결정되지 않아 ‘미완’의 지주회사체제라고도 지적됐다.

그래서 당분간 회장/행장 겸직이 낫다는 의견이 많았다. 소수 의견으로 신상훈 이사는 “회장과 행장을 분리해서 선임하자”고 주장하고, 또한 정부에서도 지주회사 취지에 맞게 회장과 행장을 분리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점을 고려해 이사들은 손태승 행장이 회장을 겸임하되 1년 임기로 결정했다. 오는 12월 임시주주총회에서 선임돼 2020년 3월 주총까지로 2019년 사업연도가 마무리되는 기간이다. 우리은행은 “카드/종금의 지주 자회사 이전과 그룹 내부등급법 승인 등 현안이 마무리될 때까지는 지주-은행간 긴밀한 협조가 가능한 겸직체제가 유리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 이사회는 또 우리금융지주의 이사회를 지금보다 1명 줄인 7명으로 구성했다. 손태승 회장 내정자, 노성태 한화생명 경제연구원 고문, 박상용 연세대 명예교수, 정찬형 한국투자신탁운용 부회장, 전지평 북경 FUPU DAOHE 투자관리유한회사 부총경리, 장동우 IMM 인베스트먼트 대표, 배창식 예금보험공사 실장 등이다. 대부분 현 이사들이 재선임됐고 정찬형 한국투자신탁운용 부회장이 신규 선임되고, 신상훈 오정식 이사가 사퇴했다.

 

hkj7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