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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업계 "'경유차 감축에 SUV 판매 줄까 걱정"

기사입력 : 2018년11월08일 16:05

최종수정 : 2018년11월08일 16:05

정부, 미세먼지 대책 일환 경유차 줄이기로
단기적으로 SUV·RV 차량 판매 줄어들 듯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정부가 미세먼지 대책중 하나로 경유차를 줄이기로 한 것과 관련, 자동차업계는 향후 미칠 영향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당장 경유차 비중이 높은 스포츠유틸리티(SUV)나 레저용차량(RV) 판매가 줄어들 것을 우려하고 있다. 장기적으론 전기차나 수소전기차와 같은 친환경차시대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한다.

정부는 8일 미세먼지 관리 강화 대책의 일환으로 고농도 미세먼지 주범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경유차를 줄이기로 했다. 그러면서 클린디젤 정책을 공식 폐기했다.

'클린디젤' 자동차는 디젤 엔진에 촉매장치를 장착해 이산화탄소 배출이 적고, 연비가 높은 친환경 차량을 말한다. 정부는 그동안 클린디젤 차량에 각종 세금혜택을 줘왔다.

[사진=뉴스핌DB]

이에 따라 저공해 경유차 인정 기준을 삭제하고, 주차료·혼잡 통행료 감면 등 과거 저공해 자동차로 인정받은 약 95만대의 경유차에 부여되던 인센티브도 폐지하기로 했다. 공공부문에서는 친환경차 구매비율을 2020년까지 100%로 달성하고 2030년까지 경유차는 아예 없애기로 했다.

자동차 업계 한 관계자는 "당장 경유차가 많은 스포츠유틸리티(SUV)나 RV차량의 매출이 다소 줄어들 것"이라며 "다만 현재 국내 경유차 저감에 대해서는 충분히 대비가 돼 있어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전세계는 기존 휘발유나 경유차 대신 전기차 같은 친환경차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중국 정부는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자 2015년부터 전기차 시장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내년부터 ZEV(Zero Emission Vehicle, 무공해 차량)의 비율 7%를 요구하고 있다.

유럽 각국은 오는 2025년부터 아예 현재의 휘발유나 경유를 연료로 하는 순수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를 금지키로 했다. 일본의 토요타도 2025년부터 전 세계에서 판매하는 전 차종에 하이브리드 차량(HV)이나 전기자동차(EV) 등 전기 구동 방식을 채택키로 했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에너지수급 문제에서 경유 사용량이 줄어들 경우 에너지 밸런스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지도 고려해야 한다"며 "친환경차로의 전환에 도움이 될 것인데, 클린디젤 정책 관련 국가 지원금을 수소전기차나 전기차쪽으로 지원하는 정책으로 빨리 전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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