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청년 취업난’의 단면... “한 달 1만원으로 후배 취업 돕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강대, 10월부터 졸업생 대상 '후배 취업지원 기금’ 마련
취업난 장기화에... 대학 '예산·인력' 부족
졸업생들 "알아서 취업... 학교가 무슨 권한으로 요구하나" 부정 평가도
취업난 장기화에 그늘도 갖가지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노해철 수습기자 = "선배님의 한 달 만원 기부가 후배들의 취업길을 열어줍니다."

청년 취업 상황이 좋지 않다. 고용지표는 4개월 연달아 감소세다. 취업난에 부딪힌 대학들이 학생들과 함께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최근 서강대학교는 ‘후배 취업지원 기금’을 마련해 취업한 졸업생들에게 도움을 구하고 있다. 보통 학교 발전 기금, 재학생 장학금 용도로 모으던 후원금을 ‘취업 전용’으로 만든 경우는 흔치 않다.

지난 10월 알림 문자를 받은 서강대 졸업생 A(29·여)씨는 “이젠 하다하다 취업을 위한 기금도 모은다”며 “얼마나 취업시장이 어려우면 그러나 싶기도 하다”고 말했다.

서강대학교 취사선택 캠페인(후배 취업지원 기금) 홍보물

◆올해도 취업시장 ‘꽁꽁’... ‘선배 온기’로 녹을까?

통계청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고용률은 지난 2월 이래 8개월째 하락했다. 고용률은 15세 이상 인구에서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을 말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인 15∼64세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만5000명 감소했다. 15~64세 고용률 하락세는 4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청년 취업 상황판은 더 심각하다. 지난해 기준 국내 15~29세 청년고용률(42.1%)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53.3%)에도 못 미친다. 올 3분기 청년실업률은 9.4%로 일반 실업률(2.8%)에 비해 확연히 높다.

대학생들의 취업 체감률도 점점 낮아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한국경제연구원이 전국 4년제 대학생 및 졸업생 3294명을 대상으로 ‘2018년 대학생 취업인식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41.1%가 ‘작년보다 어렵다’고 답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작년보다 어렵다’는 응답이 6.9% 증가한 반면, ‘작년보다 좋다’는 답변이 5.0%, ‘작년과 비슷하다’가 1.0% 감소하여 대학생들이 체감하는 취업환경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서 대학생들의 취업 지원을 위한 기금 마련은 청년 취업난의 단면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서강대 취업지원팀 관계자는 “취업이 워낙 힘들다 보니 취업쪽 예산이나 인력이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선배들이 도움을 주면 또 후배들이 기부하는 선순환 모델이 될 것”이라며 취지를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취업난의 또 다른 그늘... 졸업생들 "후원금 연락 좀 그만"

한편 다른 대학들은 취업난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닌 상황에서 재학생 취업지원금까지 졸업생 손을 벌리기는 조심스럽다는 반응이다. 힘들게 취업한 졸업생들에게 ‘후배 취업을 도와 달라’고 요구하기엔 학교에 대한 거부감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인근 사립대학인 연세대·이화여대를 비롯해 건국대·고려대·국민대·서경대·서울시립대·성신여대·한성대·한양대 10곳을 추가 취재했지만 재학생 취업 프로그램을 위한 졸업생 기금 조성은 없었다.

서울 소재 한 대학의 커리어개발센터장은 “취업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졸업생에게 전화하면 ‘학교가 무엇을 해줬냐’는 식의 부정적 반응이 많다”면서 “후원금 요청을 강조하면 ‘학교 돈은 도대체 어디에 썼느냐’는 식의 오해를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졸업생들의 반응도 대부분 부정적이었다. 금융권 종사자 진상덕(32)씨는 “지금까지 수많은 후배들을 만나본 결과 학교에서 취업 수업이 좋았다고 한 사례를 본 적이 없다”며 “차라리 장학금 마련이라면 고민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후배들 취업 기금 마련에 동참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내가 취업하는데 학교가 해준 게 뭐가 있냐(30세 박모씨)”, “노오력을 하든지 눈높이를 낮춰 나처럼 중소기업에 취직하라(29세 이모씨)”는 답변도 나왔다.

3년 전 중견기업에 취직한 차지연(28)씨는 "학교에 취업 확인 문자를 보낸 이후 갖가지 후원금 안내문이 날아온다"며 "한 때는 반가웠던 학교 연락을 이제 보험처럼 응대하게 된다"고 말했다.

zunii@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현대건설, 압구정3구역 품었다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현대건설이 올해 강남권 최대어로 불리는 '압구정3구역' 재건축 사업을 수주했다. 지난해 압구정2구역에 이어 공사비 5조5000억원이 넘는 3구역까지 품으며 압구정 일대 브랜드 타운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압구정3구역 투시도 [사진=현대건설] ​2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압구정3구역 재건축 조합은 이날 오후 총회에서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최종 선정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전체 조합원 3988명 중 2621명(투표율 65.7%)이 참여한 이번 투표에서 현대건설은 찬성 2332표를 얻어 89.0%의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반대는 156표(6.0%), 기권 및 무효는 133표(5.0%)로 집계됐다. 해당 사업은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 인근에 위치한 기존 3934가구를 최고 65층, 5175가구 규모로 재탄생시키는 프로젝트다. 전체 공사비는 5조5000억원을 상회한다. ​현대건설은 입주민 전용 무인 셔틀 서비스, 하이엔드 커뮤니티 등을 도입하고, 세계적인 건축 그룹 OMA 및 모포시스와 협력해 한강 변 8개주동에 차별화된 외관을 구현할 방침이다. ​한편 압구정5구역은 오는 30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현대건설과 DL이앤씨가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다. dosong@newspim.com 2026-05-25 18:31
사진
'히든스테이지' 6월26일 스타트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 스테이지' 본선 진출 20팀의 경연 영상이 오는 6월 26일부터 뉴스핌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히든스테이지 공식 홈페이지. [사진= 히든스테이지 사무국] '히든 스테이지'는 종합 뉴스 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며,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이번 대회에는 총 300여 팀이 지원해 예심부터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지원자 연령대는 10대부터 50대까지 고루 분포했으며, 최고령은 56세, 최연소는 13세 초등학교 6학년생으로 세대를 초월한 참여 열기를 보였다. 예선 심사는 창작력(40%)·대중성(30%)·실연 역량(20%)·지원 성실도(10%) 기준으로 진행됐으며, SNS 기반 인디 아티스트부터 드라마 OST 작사·작곡 경험자, 유재하 음악 경연 수상자, 지상파 오디션 출신까지 실력파 지원자들이 대거 몰렸다. 여성 참가자로는 보리(25)·김나라(27)·박희수(32)·혼즈(32)·변미리(26)·오아(30)·신직선(36)·도이주(20)·마린(28)·채수빈(27)·박지은(23) 등 11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 중 신직선(36)은 제2회 본선 진출 경험을 가진 재도전자로 눈길을 끈다. 남성 참가자로는 정상호(정점·28)·최혁준(심각한 개구리·33)·윤준(27)·윤태경(34)·정다운(25)이 개인 자격으로 본선에 올랐다. 팀 부문에서는 남성 팀 구구(26)와 블낫블(23)이 본선에 진출했다. 혼성 팀으로는 김은찬 밴드(23)와 Che!vee(28)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Che!vee는 제3회 본선 출신으로 이번에 다시 본선 무대에 오르며 재도전자 계보를 이었다. 지난해 열린 제3회 히든스테이지 톱10 결선 진출자 유튜브 동영상. [사진= 히든스테이지 사무국] 본선 진출 20팀은 29일부터 6월 4일까지 MR 및 인터뷰 자료를 제출하면 된다. 이어 6월 9일부터 12일까지 여의도 뉴스핌 본사에서 유튜브 라이브 클립 녹화가 진행된다. 본선 경연 영상은 6월 26일 유튜브 채널 '뉴스핌 TV'를 통해 첫 공개된다. 이후 매주 금요일 2팀씩 10주간 8월 28일까지 순차 공개된다. 9월 10일부터 14일에는 심사위원단 2차 본선 심사가 진행된다. 9월 25일 결승 진출 톱 10이 발표된다. 시상 규모는 총 1200만 원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인 대상(500만 원)을 비롯해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최우수상(300만 원)·우수상(200만 원)·루키상(200만 원) 등이 수여된다. 6월26일부터 싱어송라이터 경연 대회 '히든 스테이지' 유튜브 경연이 시작된다. [사진 = 뉴스핌 DB] fineview@newspim.com 2026-05-26 12: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