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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트라우마센터, 종로 고시원 화재 경험자 심리지원 나서

기사입력 : 2018년11월13일 08:32

최종수정 : 2018년11월13일 09:54

[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국가트라우마센터는 서울 종로 국일고시원 화재 생존자 및 유가족, 관련 업무 종사자를 대상으로 서울시와 함께 심리지원 활동을 시작한다고 13일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관수동 청계천 인근의 한 고시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는 건물 3층에서 시작돼 3층 7명이 숨졌다. 이날 환자복을 입은 고시원 거주자가 물품을 챙겨 나오고 있다. 2018.11.09 leehs@newspim.com

국가트라우마센터는 보건복지부와 국립정신건강센터 소속 기관으로, 재난 시 국가 차원의 심리지원을 하는 곳이다. 지난 4월5일 국립정신건강센터 내에서 문을 열었으며, 현재 정신건강전문요원, 연구원 등 총 20명이 근무한다.

센터는 화재 당일 종로구 정신건강복지센터는 대피소를 찾아가 심리지원 안내를 시작했다. 서울시와 함께 재난 심리지원 대응팀을 구성하고, 이날 오전 대책회의를 열어 피해자 심리안정을 위한 재난 정신건강 서비스 제공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화재 사고 직후 서울시, 기초 정신건강복지센터 등 유관기관과 비상 연락체계를 구축하고, 정신건강 평가지, 가이드북, 심리안정용품 등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물품을 제공했다. 또 이번 사고로 인해 정신건강 고위험군으로 우려되거나 전문 상담을 원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트라우마 회복 프로그램을 제공하거나, 지역사회 전문치료기관을 연계할 방침이다.

심민영 국가트라우마센터 팀장은 "심리지원을 통해 화재 경험자가 심리적 안정을 되찾고 일상으로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내적인 역량을 강화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k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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