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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사일, 북미정상회담 합의 어긴 것 아냐”- 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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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착상태 길어질 수도 있어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북한 내 미신고 미사일 기지 일부가 가동되고 있다는 미국 싱크탱크 발표와 관련해 워싱턴포스트(WP)가 북한이 북미정상회담 합의를 어기지는 않았다고 1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작년 3월 18일 북한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탄도미사일 엔진 지상분출 시험을 실시했다.[사진=노동신문]

그럼에도 양국 간 핵협상이 벗어나지 못하는 교착상태는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앞서 공식 확인되지 않은 북한의 20여개 미신고 미사일 기지 중 최소 13곳 이상이 유지, 가동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6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사안을 지키지 않는다는 증거일까. 전문가들에 따르면 일단 ‘아니다’.

제프리 루이스 미들베리 국제학연구소 동아시아 비확산프로그램 소장은 WP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이 약속을 어긴 건 없다. 대신 핵무기를 대량 생산하는 작업 중 하나를 하고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조세프 버뮤데즈와 빅터 차, 리사 콜린스 등 CSIS 연구원은 위성과 탈북자 및 북한 정부관리 증언을 토대로 미사일 기지 13개 확인했고, 7개의 비밀 기지가 더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미사일 기지들은 발사시설은 아니나 외곽 산악 지역에 흩어져 있어 주변 국가들이 미사일을 추적하거나 중단시키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서울에서 불과 135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삭간몰 기지에서 “2018년 11월 현재 활동이 있고 관리가 잘 되고 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북한은 지난해 도발적인 시험 발사로 미사일 기술을 극적 개량했다. 해외 전문가들은 북한이 핵탄두를 미사일에 장착할 수 있는 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미국 영토 대부분을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은 갖춘 것으로 판단했다.   

올초 북미 외교 관계는 해빙 무드에 접어들었다. 북학은 무기 실험을 중단하고, 핵실험장과 위성발사시설을 해체하겠다고 발표했다. 북미 정상은 6월 정상회담에서 한반도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하고,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정상회담 이튿날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더 이상 북한의 햅 위협은 없다”고 공언했고, 이후 대체로 협상에 대한 낙관적인 입장을 견지해왔다. 2차 북미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에 관한 질문에 “서두르지 않는다”며 “로켓과 미사일은 이미 멈췄다”고 말하기도 했다. 

CSIS 보고서는 북한이 미사일 실험을 중단했다고 해도, 무기 시설 해체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WP는 설명했다. 실제 올 여름 미 정보기관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새로운 미사일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상원 청문회에서 북한이 “핵분열성 물질 생산을 지속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신미국안보센터(CNAS)의 김두연 부수석 연구원은 북한이 이번 상황으로 (UN)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더라도 북미정상회담 합의 사항을 어긴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북미가 아직 어떤 핵 합의도 맺지 않았기 때문에 북한은 트럼프(대통령)와의 어떤 약속도 어기지 않은 셈”이라고 말했다. 

루이스 소장은 “같은 말을 몇 번째 하고 있지만 북한이 절대 핵무기를 포기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제안은 ‘아주 언젠가 그런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과정을 시작하자는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미 국무부는 이번 상황이 미국과의 합의를 위반한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국무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완전한 비핵화와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 폐기 등을 포함한 약속을 지켜야한다고 분명히 밝혔다. 더 밝은 미래가 북한과 북한 주민들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북미 간 외교 노력이 교착상태에 빠졌다는 징후는 여러 차례 있었다. 지난 8일 예정됐던 폼페이오 장관과 김영철 부위원장 간의 북미고위급회담은 무기한 연기됐다. 북한 매체가 대화가 진전되지 않으면 미사일 실험을 재개할 수 있다는 논평을 내놓은 직후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미사일 프로그램 기지들을 신고하지 않거나 숨겼으며, 이는 북미 간 실무 협상에서 검증 및 조사와 관련한 논쟁거리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보고 있다. 데이비드 맥스웰 민주주의재단 선임연구원은 협상 카드로 사용하기 위해 북한이 의도적으로 미사일 기지가 발견되도록 했을 가능성도 점쳤다. 

김성한 고려대 국제대학원장은 CSIS 보고서가 북미 협상 다음 단계에서 북한의 핵 및 미사일 능력에 관한 “검증 선언”이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한편으론 보고서가 북미 간 교착상태가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점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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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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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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