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펀드

속보

더보기

[뜨는 금융상품] 인도펀드 나홀로 성장, 한달 수익률 ‘껑충’...왜?

기사입력 : 2018년11월15일 11:26

최종수정 : 2018년11월15일 11:26

유가 안정→루피 가치 상승→증시 호재로 이어져
전문가, 유동성 위기와 금리인상 악재 "추세 상승은 지켜봐야"

[서울=뉴스핌] 최주은 기자 = 대세 하락장에도 불구하고 인도 펀드가 빠르게 치고 올라온다.

15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인도펀드 수익률은 1.12%다. 같은 기간 해외 주식형 평균 수익률이 –5.11%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선방했다.

특히 최근 한 달 동안 해외 주식형 펀드에서 플러스 수익을 낸 곳은 브라질, 중남미, 중동아프리카와 인도 네 곳인데 인도 펀드의 직전 3개월 수익률은 –14.69% 수준이어서 가파른 상승세다.

최근 한 달간 해외주식형 펀드 수익률 TOP 10에 꼽힌 상품 가운데 6개가 인도주식형으로 나타났다. 이중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인도주식형 펀드가 5개 포함됐다. 미래에셋TIGER인도레버리지증권ETF의 1개월 수익률이 12.16%로 가장 높고 미래에셋인도중소형포커스도 10.73%로 수익률이 10%를 상회했다. 미래에셋연금인디아인프라 9.17%과 NH-Amundi인디아포르테 6.75%, 미래에셋인디아솔로몬이 6.63%로 뒤를 잇는다.

인도는 다른 신흥국과 달리 연 7~8% 수준의 견조한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데다 외환보유고가 4000억달러를 웃도는 등 경제 펀더멘털이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내수 중심의 증시 성장 가능성이 현재 진행형이라는 점도 호재다.

이종경 미래에셋자산운용 선임매니저는 “최근 인도펀드의 긍정적인 성과는 국제 유가하락에 따른 루피 가치가 급등한 영향”이라며 “상반기까지만 해도 유가가 오르면서 주가 등락이 심했다가 유가가 안정을 찾으면서 주식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센섹스(SENSEX)는 지수는 글로벌 지수 대비 선방했다”라며 “여기에 GDP가 성장 추세이고 기관 및 개인 등 내수 시장이 견조하다”라고 덧붙였다.

인도 경제는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매우 커 유가 변동에 취약한 편이다. 국제유가가 상승하면 원유 수입가격이 오르면서 경상수지 적자 폭이 확대된다. 유가 하락으로 경제에 대한 부담이 완화되리라는 기대감에 루피 가치가 올랐고 인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주식 및 펀드 상승이 내부가 아닌 유가, 환율과 같은 외부 요소에 따른 것인 만큼 상승이 추세적으로 이어질 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 판단이다. 여기에 비은행 금융기관 건전성에 대한 우려와 유동성 이슈가 금융시스템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강달러 및 금리인상 등은 악재가 될 수 있다.

박형중 대신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9월 인도 비은행 금융기관인 IL&FS가 단기부채 상환에 실패하면서 관련 기업들의 주가와 채권 가격이 급락했다”며 “타 비은행 금융기관으로 유동성 이슈가 이어지며 금융시스템의 구조적 위기로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려 경감을 위해 모디 총리가 나서고 있지만 최근 높아지는 물가 상승 압력, 악성 금융부채 문제 심화로 유동성 공급정책이 시행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며 “달러 강세 속 신흥통화 불안이 이어져 인도 증시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jun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