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 ‘첫’ 파워 시험대 …4개 자회사 인사권 주목

기사입력 : 2018년11월15일 11:30

최종수정 : 2018년11월15일 11:30

12월 임기 만료된 농협은행 등 자회사 CEO 재신임 작업 개시
4월 취임한 김광수 회장 인사권 관심, 중앙회 영향력 변수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지난 4월 취임한 이후 첫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인사를 실시한다.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의 입김이 절대적인 농협 분위기상 김광수 회장이 인사권을 독자적으로 행사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15일 금융권 따르면 농협금융지주 자회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오는 16일 회의를 열고 자회사 대표들의 후보군 선정 작업을 시작한다. 대상은 올 1월1일 임기를 시작해 12월31일 만료되는 농협은행, 농협생명보험, 농협손해보험, 농협캐피탈 등 4곳의 CEO다. 지난해부터 CEO들의 임기를 1년으로 줄이고 해마다 재평가를 하기로 해서, 이번 임추위는 자회사 CEO 4인에 대한 재신임 심사나 마찬가지다. 농협금융 임추위가 후보로 결정하면 자회사 별로 임추위, 이사회, 주주총회를 거쳐 CEO로 확정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광수 신임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지난 4월 서울 서대문구 농협 본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18.04.30 yooksa@newspim.com

김광수 회장에게는 이번이 첫 CEO 인사다. 그만큼 김 회장의 인사기준이 무엇인지, 본인의 뜻을 관철시킬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 김 회장이 내세운 인사원칙은 전문성과 업무경력을 우선 고려한 적재적소 배치라고 지난 달 22일 열린 3분기 종합경영성과 분석회의에서 밝혔다. 지난 7월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는 자회사 대표들의 임기가 짧은 만큼 중장기 계획 위주로 CEO들을 평가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은 실적 향상과 글로벌진출 중장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어 연임이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농협은행은 순이익이 올해 3분기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 늘어난 9339억원을 기록 중이고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지역 진출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비은행 계열사에서는 오병관 농협손보 대표도 회사를 맡은 지 1년에 그쳐, 연임이 관측된다. 그러나 서기봉 농협생명 대표와 고태순 농협캐피탈 대표의 경우 한차례 연임한 데다, 농협생명의 경우 3분기에만 233억원의 순손실을 내는 등 실적이 부진하다. 

관전 포인트는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의 입김에서 얼마나 자유로울 수 있느냐다. 이달 초 선임된 허식 농협중앙회 전무이사(부회장)와 김원석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대표 모두 김병원 회장이 낙점한 사람들이다. 또한 농협금융 임직원 대부분 뿌리는 농협중앙회이다. 농협법에도 중앙회가 자회사와 손자회사까지 지도·감독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 또한 농협이 금융사업과 경제사업이 분리돼 농협금융지주가 설립된 배경도, 농협은행에서 번 돈을 농민과 농업 발전의 재원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다. 

김광수 회장은 1983년 행정고시 27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금융감독위원회 은행감독과장, 재정경제부 국세조세과장, 금융정책과장,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 금융정보분석원장 등 고위관료 출신이다. 광주일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해 이낙연 국무총리의 고교·대학교 직속 후배이기도 하다. 

다만, 농협 안에서는 상황이 다르다는 지적이다. 농협중앙회 출신 전직 임원은 “중앙회장은 전국 조합원 한 명 한 명이 뽑은 선출된 권력으로 정부 권력의 영향력이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hkj7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방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