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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신용등급 떨어지면 '신용경색'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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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 지원 수혜'로 계열사 등급 높았지만 역풍
회사채 투자심리 급랭...국민연금도 손실 불가피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현대차의 신용등급이 AAA에서 AA+로 강등되면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의 신용등급도 연쇄 하향 조정되고, 회사채 시장에 '신용경색'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15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올해 재무제표가 확정되는 내년 초에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될 수 있다. 3분기 '어닝 쇼크' 이후 한기평과 한신평은 현대·기아차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현대차의 신용등급이 강등되면, 계열사들의 신용등급도 연쇄적으로 하향 조정될 수 있다. 

한 채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차가 AAA에서 AA+로 떨어지면, 현재 AA+등급을 받고 있는 현대캐피탈, 현대카드, 기아차는 AA0로 자동 강등된다"면서 "문제는 시장에선 등급이 떨어진 기아차가 기존 AA0 등급의 현대위아·현대제철과 동일 선상에 놓이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할 것이다. 이들은 다시 AA-로 떨어지는 수순을 밟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현대차와 4~5등급 이상 차이가 나고, 자체신용도로 A등급 받을 수 있는 현대차증권 정도가 등급 강등을 피할 수 있는 안정권"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그룹 계열사 중 현대위아, 파워텍, 다이모스, 현대로템, 현대캐피탈, 현대카드, 현대커머셜, 현대차증권 등 총 8사 신용등급에는 '유사시 계열 지원 수혜 가능성'으로 '1등급(Notch) 상향'이 반영돼 있다.

실제 한기평과 한신평은 현대·기아차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후 현대캐피탈과 현대카드의 등급전망도 낮췄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가 발행한 회사채 잔액은 26조210억원이다. 이는 국내 회사채 총잔액 182조3000억원의 14.2%, 그룹사 총 발행잔액 159조1075억원의 16.3%에 해당한다. 현대차 기아차 등 17개 계열사가 회사채를 발행했다. 

◆ 포스코 충격파 2배...회사채 투심 붕괴, 최악의 경우 '본드런'

대형 증권사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현대차 신용등급이 '전망'이 아니라 실제 '강등'이 일어나면, 크레딧채권 전반적인 신용경색이 올 것"이라면서 "국내 채권업계에서 AAA등급이 가지는 상징성이 아주 크다. 더군다나 금융·공기업을 제외하면 손에 꼽는 수준인데, 현대차가 이 상황에 놓이면 채권 투자심리가 무너진다"고 우려했다.

한 채권업계 딜러는 현대차 등급전망 하향을 두고 "지난 2014년 포스코 신용등급 강등 당시 최소 2배 이상의 시장 충격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말 현대차그룹의 순차입금은 40조5000억원으로 포스코그룹의 21조2000억원 대비 약 2배 수준이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 [사진=김학선 기자]

등급 강등에 본드런(Bond run, 회사채 투매)'이 나올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또 다른 채권 관계자는 "최근 국민연금이 수익률 제고를 목적으로 AA 이상은 안전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공격적으로 매집에 나섰다"면서 "그 동안 국민연금이 회사채 시장 큰 손으로 군림해 왔는데, 현대차와 계열사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평가손실로 회사채 투자 규모를 축소할 것이다. 최악의 경우 기관투자자 중심으로 '본드런' 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작년말 기준 국민연금이 보유중인 현대차그룹 회사채는 5조1163억원에 달한다. 현대제철 1조2848억원, 현대캐피탈 1조1956억원, 현대커머셜 5204억원, 현대건설 4445억원, 현대카드 4348억원, 기아차 4183억원, 현대위아 3299억원, 현대자동차 682억원, 현대로템 3024억원, 케피코 599억원, 다이모스 375억원, 현대종합특수강 200억원 등에 투자했다.

◆ 금리상승과 등급하향에 이자부담 크게 증가

금리 상승과 등급 하향이 맞물리며 현대차그룹 계열사의 이자 부담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현재는 저금리 상황이기 때문에 AAA와 AA+ 등급간 금리차가 4bp에 불과하지만 향후 정책금리가 올라가면 스프레드가 더 벌어질 것"이라면서 "특히 AA-등급에서 A+등급으로 떨어지면 조달비용이 최소 20~30bp 증가해 이자부담이 커질 것이다. 현대커머셜, 현대파워텍, 현대건설이 여기에 해당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등급이 낮은 하부계열사로 갈 수록 힘들어 질 것이다"고 덧붙였다. 

15일 기준 회사채 발행잔액은 현대커머셜 5조7100억원, 현대건설 4800억원, 현대파워텍 300억원 순이다. 

금융계열사도 마찬가지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 금융부분 차입금이 올 상반기말 기준 65조5000억원으로 등급하향으로 20~30bp의 가산금리 상승 시 이자비용은 연간 1000억원 이상 증가할 수 있다"며 "조달비용 증가로 자동차 금융부분의 경쟁력 약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캐피탈과 현대카드의 회사채 발행잔액 각각 9조7064억원, 4조9396억원에 달한다. 

swiss2pa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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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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