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뜨는 금융상품] 적금 붓는 재미가 쏠쏠…20대 겨냥 이색적금

기사입력 : 2018년11월18일 06:39

최종수정 : 2018년11월18일 06:3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젊은 세대일수록 중도해지 빈번..저축에 재미 더해 인기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대학생 A씨는 지난 9월 소액적금을 들었다. 고정된 소득이 없지만 저축 계좌 하나 쯤은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틈틈이 돈을 넣는 KEB하나은행의 '오늘은 얼마니? 적금'에 가입했다. 매일 오후 12시30분 휴대폰으로 "OO를 위해 저금할 시간입니다"라는 알림이 오고 'OO를 위해 5000원'이라고 문자를 입력하면 적금 계좌로 돈이 들어간다. A씨는 "계좌별칭에 여자친구 이름을 붙이니 여자친구를 위해 돈을 아끼는 기분이 들어 개인적으로 뿌듯하다"며 "무엇보다도 일상의 자잘한 지출을 아끼게 된다"고 평가했다. 

저축에 재미를 더한 이색 적금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소액이지만 저축으로 성취감을 느끼게 하거나, 소비자의 관심사와 적금을 접목시킨 금융상품들이다. 특히 뚜렷한 목적 없이 적금에 가입해 중도 해지가 빈번한 젊은 세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하나은행의 '오늘은 얼마니? 적금'은 목표를 세우고 돈을 입금하면 최고 연 2.6%의 금리를 제공한다. 은행은 매일 문자를 보내 목표 살정 여부를 체크하고, 가입자는 답장을 보내는 방식으로 간편하게 입금할 수 있다. 지난해 5월 출시 이후 지난달 말까지 6만 계좌가 팔렸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문자를 입력하는 것만으로 쉽게 저축이 가능해 관심을 받고 있다"며 "커피, 군것질, 담배 등 일상에서 소소하게 지출하는 비용을 아껴 매일매일 저축하는 습관을 길러준다"고 설명했다.

NH농협은행도 이와 유사한 'NH올원해봄적금'을 지난 10일 내놨다. 여행, 금연, 커피 마시지 않가 등 자신 만의 도전 목표를 설정한 후 성공할 때마 버튼을 누르면 적금 이체가 가능하다. 목표 달성율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해 성취감을 느낄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인기 연예인이나 애완동물과 연계해 인기몰이를 한 상품들도 있다. 인기그룹 방탄소년단을 내세운 KB국민은행의 'KB X BTS적금'이 대표적이다. 지난 6월에 출시한 후 5개월 만에 15만 계좌를 넘어선 이 상품은 팬심이 금리혜택으로 이어지도록 했다. 방탄소년단 데뷔일이나 멤버 생일에 입금한 금액에 대해 연 0.1%p 우대금리를 주는 것.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특별 우대이율이 제공되는 날에는 가입계좌 수나 입금금액이 평소보다 4~5배는 많다"고 전했다.

1000만 반려인을 겨냥한 적금 상품도 있다. 신한은행의 '위드펫 적금'은 모바일에 반려동물 사진을 5개 이상 등록하면 0.5%p 우대금리를 준다. 제휴 동물병원 등에서 공유하는 QR코드를 등록하거나 동물등록증을 제시한 경우에도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특히 반려동물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적금을 중도에 해지하는 경우 이자를 줄이지 않고 기존 약정이자율을 유지해준다.

은행권 관계자는 "젊은 세대일수록 뚜렷한 목적 없이 적금에 가입해 중도 해지하는 비율이 높다"며 "돈을 모으는 재미와 경험을 쌓는데 중점을 맞추고 이들을 충성고객으로 유입시키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