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트럼프 "사우디 무함마드 왕세자, 카슈끄지 살해 지시 가능한 일"

기사입력 : 2018년11월18일 16:07

최종수정 : 2018년11월18일 16:07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사우디아라비아 반(反) 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가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지시로 살해됐다고 판단하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CIA의 판단이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산불로 피해를 입은 캘리포니아주(州)를 찾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카슈끄지가 무함마드 왕세자의 지시로 살해됐다는 CIA의 판단이 아직은 이르다고 지적하면서도 "무함마드 왕세자의 살해 명령이 충분히 가능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화재 피해 현장을 찾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산불 피해 현장을 찾은 트럼프 대통령은 카슈끄지 피살 사건을 두고 "절대로 일어나지 말았어야 했다"고 말했다. 오는 20일 나올 것으로 예측되는 CIA의 보고서에는 누가 카슈끄지를 살해했으며, 그의 죽음이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등에 대한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미 국무부가 카슈끄지의 사망과 관련해 아직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고 밝힌 지 몇 시간 만에 나왔다.

앞서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 정부가 이번 사건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렸다는 보도들은 정확하지 않다"며 "카슈끄지의 살해를 둘러싼 수많은 의문점들이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과 사우디의 중요한 전략적 관계를 유지하면서 진실을 모색할 것이며, 카슈끄지 살해에 연루된 이들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캘리포니아로 향하는 전용기 안에서 지나 해스펠 CIA 국장,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의 통화에서 CIA 보고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워싱턴포스트(WP)에 사우디 왕실에 비판적인 논조의 글을 기고해온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는 지난 10월 터키 이스탄불 주재의 사우디 총영사관을 찾은 뒤 살해됐다. 피살의 배후에는 사우디의 실세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으나 사우디 검찰은 왕세자가 사건에 연루되지 않았다며 배후설을 일축했다. 

saewkim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이코노믹포럼]김현철"신남방정책 재건"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최수아 인턴기자 = 김현철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잘못된 경제 정책으로 초래된 대한민국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재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계속된 경제 추락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경제 전략적 안정성과 우월성 관점에서 글로벌 경제 전략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그는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큰 경제 위기는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라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관세를 낮추는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은 기존의 통상 정책으로 극복할 수 없다"며 관세 협상뿐만 아니라 방위비, 조선업, 에너지 등을 총체적으로 트럼프 정부와 협상하는 신통상 정책을 제안했다. 대중국 전략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며 '탈중국'을 선언했다. 당시 경제계와 학계는 경악하며 '탈중국은 절대 안 된다'고 경고했지만 사회는 침묵했고 결국 2023년 경제성장률 1.4%라는 수치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경제를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신남방 정책 재건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는 자주적 신남방 정책을 버리고 한국판 인태전략이라는 종속 정책을 채택했다"며 "이제는 공급망 발상이 아니라 판매망 발상으로 바꾸는 새로운 신남방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제 영토도 확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신남방을 중심으로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을 포함해 유럽, 호주, 캐나다, 일본 등을 대한민국의 경제 파트너로 끌어들이는 'A+1,1,1'이라는 새로운 경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정책 외에도 대한민국 지역 전략을 새롭게 설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체적으로 ▲제조업 재활성화 ▲AI를 중심으로 한 신산업 전략 설정 ▲신기술 전략 설정 및 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교수는 기존의 수출 중심 경제 모델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론 수출은 대한민국 경쟁력의 원천이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시대가 됐다"며 "새로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수립하고 내수 경제도 활성화시키면서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글로벌 허브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12:47
사진
이완규 법제처장, 내란방조 피의자 신분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해 12월 이 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한 차례 불러 조사했다. 이 처장은 12·3 비상계엄 선포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대통령 안가(안전가옥)에서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상민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과 회동을 가졌다. 이후 휴대전화까지 교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단체는 이 처장을 내란방조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완규 법제처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서부지방법원 소요사태 관련 긴급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2025.01.20 pangbin@newspim.com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도 이 처장에 대한 내란방조·증거인멸 혐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이 처장은 당시 안가 회동에 대해 "저녁을 먹는 자리였다"며 "어쨌든 그 자리에 간 게 잘못이다. 죄송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날 이 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헌법재판관 지명을 통한 헌법기관 구성권은 대통령 고유권한으로 대통령 궐위 상태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권한대행이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에게 부여된 고유 권한을 행사하려고 드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20: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