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美, 카슈끄지 살해 연루 왕세자 측근 등 사우디 17명 제재

기사입력 : 2018년11월16일 01:48

최종수정 : 2018년11월16일 01:48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정부는 15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 사건과 연루된 사우디인 17명에 대해 제재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미국 재무부는 이날 터키 이스탄불 영사관을 방문했다가 살해된 카슈끄지의 죽음과 관련된 사우디 인사 17명의 미국 내 자산을 동결하는 한편 이들과의 거래도 금지하는 제재에 나섰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들이 전했다 .

이번 미국의 제재 명단에는 카슈끄지 살해 사건의 배후로 의심받고 있는 사우디의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측근이자 자문을 맡았던 사우드 알 콰타니와 모하메드 알로타이비 이스탄불 총영사 등이 포함됐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제재 명단에 오른 인사들은 미국에 거주하며 언론 활동을 했던 카슈끄지를 표적 삼아 잔인하게 살해한 관련자들이라면서 미국 정부는 다른 연루자가 밝혀질 경우 추가 제제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이어 “사우디 정부는 반정부 인사 또는 언론인들을 표적으로 한 활동을 중지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사우디 검찰은 카슈끄지 살해에 가담한 용의자 5명에 대해 사형을 구형했다고 밝혔지만 이번 사건을 지시했다는 의심을 받는 빈 살만 왕세자는 이 사건과 연루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사란 알 사란 사우디 검찰차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카슈끄지 살해를 결정한 사람은 그를 귀국시키기 위해 터키로 파견됐던 협상팀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사우디 검찰은 정보요원으로 구성된 혐상팀이 지난 달 2일 터키 이스탄불의 총영사관를 방문한 카슈끄지를 만나 귀국을 종용했으나 이에 불응하고 항거하자, 협상팀장이 임무 수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약물을 주입해 살해했다고 밝혔다.  

사우디 검찰은 살해된 카슈끄지의 시신은 현장에서 절단됐으며 이후 총영사관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현지인 협력자’에 넘겨져 처리됐다고 발표했다. 사우디 정부가 카슈끄지의 시신이 훼손돼 외부로 유기됐다는 점을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우디 검찰은 협상팀 중 5명이 카슈끄지를 살해, 시신을 토막냈으며 이들에 대해 사형을 구형한 것이라고 밝혔다. 사우디 정부는 카슈끄지 살해 사건과 관련된 21명을 구속 조사했고 이중 11명을 이날 기소했다. 

그러나 사우디 검찰은 카슈끄지 시신을 넘겨받았다는 인물을 아직도 찾고 있으며 이후 시신이 어떻게 처리됐는 지도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우디 검찰은 “카슈끄지를 귀국시키라는 명령을 내린 사람은 사우디 정보기관 부책임자였던 아흐메드 알아시리 장군”이라고 밝혔다. 알아시리는 빈 살만 왕세자의 측근으로 알려져 있으며 카슈끄지 살해 사건의 사우디 최고위층 연루설이 확산되자 보직 해임된 상태다. 

시위대가 자말 카슈끄지 죽음의 진상을 밝히라며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 총영사관 밖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사란 검찰차장은 그러나 빈 살만 왕세자의 연루설에 대해 “왕세자는 이번 사건에 대해 아는 것이 전혀 없었다”며 이를 강력히 부인했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