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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센 캄보디아 총리, '中 해군기지 로비' 보도에 "그럴 일 없다"

기사입력 : 2018년11월19일 15:23

최종수정 : 2018년11월19일 15:23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훈센 캄보디아 총리가 19일 중국이 캄보디아 남서부 코콩주(州)에 해군 기지를 위해 로비를 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자 자신의 나라에 외국군 기지 설립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훈센 캄보디아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각료회의 후 키에우 카나리스(Khieu Kanharith) 공보부 장관은 페이스북에 훈센 총리의 말을 전했다.

훈센 총리는 "캄보디아가 캄보디아 영토에 외국 군기지를 허가해 위헌할 필요가 있을까?"라며 "함께 싸울 외국 군대가 필요해 누구와 싸운단 말인가? 나는 과거와 같이 캄보디아 영토에 외국인들을 필요하지도 않고 이념이나 무기 실험 장소가 되도록 허락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타임스는 지난 15일, 여러 외교 소식통과 분석가들을 인용해 중국이 지난해부터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의 프리깃(frigate)함과 다른 군사함을 배치할 수 있게끔 해군기지 설립을 위해 캄보디아에 로비를 해왔다고 보도했다.

해군기지 설립은 중국의 톈진연합개발그룹(UDG)이 2008년부터 4만5000헥타르 부지에 항구 건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여겨져 왔다. 4500만달러를 들여 항구를 짓고, 이곳을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의 기지로 활용할 것이라는 추측이다. 총 38억달러 규모로 알려진 캄보디아-중국 합작 프로젝트에 대해 많이 알려진 바가 없다.

캄보디아 환경부의 의뢰를 받은 프놈펜 소재의 사왁 컨설턴츠 포 디벨롭먼트(Sawac Consultants for Development)는 이 항구가 2만톤(t)급 컨테이너선 4척을 수용할 수 있는 큰 크기라고 밝혔다.

현재 항구는 캄보디아 군의 보호를 받고 있으며 로이터통신이 지난 6월 방문했을 당시만 해도 한창 건설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은 훈센 총리의 가장 강력한 동맹으로 중국은 수십억달러의 개발 지원 자금과 대출금을 신(新) 실크로드 정책인 '일대일로(一帶一路·One belt, One road)' 명목 하에 제공했다.

일대일로는 시진핑(習近平 ) 중국 국가주석이 2013년부터 추진한 이니셔티브로, 동남아와 중앙아시아, 중동, 유럽과 아프리카를 잇는 육·해상로 네트워크 구축 프로젝트다.

중국이 자신의 영토라고 주장하는 남중국해 해역에 위치한 캄보디아는 중국의 해군기지 설립에 있어 전략적 요충지이기도 하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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