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시진핑 필리핀 방문에 미간 좁혀지는 현지 여론 '남중국해 어쩌나'

기사입력 : 2018년11월20일 15:50

최종수정 : 2018년11월20일 15:50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20일 필리핀에 국빈 방문을 한 가운데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의 지나친 친(親)중 노선에 대한 국민들의 반대율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남중국해에서 '자유의 항행' 작전을 수행 중인 미 해군 구축함 디케이터함 [사진=로이터 뉴스핌]

필리핀 시장조사기관인 소셜웨더스테이션이 19일 발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84%가 중국의 남중국해 인공섬 군사화에 정부가 반대 의사를 표출하지 않는 것은 잘못됐다고 답했다. 86%는 필리핀 군, 특히 해군을 강화시켜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해당 설문은 지난 9월 말,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신뢰도 면에서 미국은 "아주 좋다"고 답한 비중이 많았고 중국의 경우 "별로"라는 의견이 많았다.

시 주석의 이번 필리핀 국빈 방문은 두테르테 대통령이 수십년간의 남중국해 분쟁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외교정책을 친(親)미국에서 중국 쪽으로 방향을 틀겠다고 선언한 지 2년 후에 이루어 졌다.

그러나 두테르테 방식의 대(對)중 외교는 민족주의자들을 좌절케 했다. 그는 남중국해에서의 중국의 군사 배치와 증강에 대한 반대 의견 표출에 소극적이란 평가를 받고 있어서다.

심지어 필리핀 정부는 지난 2016년 7월, 남중국해 대부분에 대한 중국의 영유권 주장이 법적 근거가 없다는 국제상설중재재판소(PCA)의 승소 판결을 받은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 두테르테 정부는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에 언급을 자제해 여론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양상이다.

시 주석의 필리핀 방문 소식에 이날 마닐라에 위치한 중국 대사관에서는 작은 시위도 열렸다.

살바도르 파넬로 대통령 대변인은 두테르테 대통령의 외교 전략이 "걷잡을 수 없이 큰 갈등의 불"을 피하려하는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중국은 2년 전, 두테르테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했을 당시 필리핀에 240억달러(27조192억원) 규모의 인프라 투자를 약속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아직 대부분 이행되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