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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류현진 “한화 이글스, 가을 야구하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기사입력 : 2018년11월20일 18:22

최종수정 : 2018년11월20일 18:22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한화가 가을 야구 하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류현진(31)이 20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자신이 있기에 다년계약을 하지 않고 1년 계약에 사인했다”고 말했다.

류현진(31)은 지난 13일 다저스가 제시한 1년 1790만 달러(약 202억 원) 퀄리파잉 오퍼를 수용했다.

올 시즌 류현진은 15경기에 출전해 7승3패 평균자책점 1.97를 기록했다. 특히 시즌 막판 3연승을 획득, 다저스의 6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에 앞장선 그는 포스트시즌에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월드시리즈 무대에서 선발 등판했다.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총 4경기에 등판해 1승2패 평균자책점 5.21을 작성했다.

[영종도=뉴스핌] 이형석 기자 = 류현진 LA 다저스 선수가 2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8.11.20 leehs@newspim.com

류현진은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한 이유에 대해 “몸 상태도 그렇고 모든 면에서 자신 있어서 1년 계약을 했다. 내년이 되면 선수 입장으로 봤을 때 기회가 많이 생길 것 같다. 내년 선발로 나가는 것이 목표다. 겨울 동안 팀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지만 선수로서 준비해야 한다. 당연히 선발로 나가는 것이 처음부터 끝까지 목표다. 내년에 좀 더 제구를 가다듬겠다. 구종을 늘릴 생각은 없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부상 때문에 점수를 많이 줄 수 없다’고 올 시즌을 평가한 류현진은 “아쉬운 순간은 부상당한 순간이었다. 좋았던 순간은 월드시리즈와 포스트시즌에서 선발로 던질 수 있었다는 점이다. 팀 성적이 좋았다면 박찬호 선배가 먼저 했을 것이다. 나는 좋은 팀과 선수들 잘 만나서 월드시리즈까지 갈 수 있었다”고 겸손해했다. 그는 시즌 중반 허벅지 부상으로 2개월 가량의 공백기를 가졌다.

친정팀 한화가 11년 만에 가을야구를 한데 대해서는 “가을야구 하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선수들, 감독님과 연락하면서 축하 인사했다. 감독님께 최대한 많이 올라갈 수 있으면 올라가달라고 부탁드렸다. 아쉽게 졌지만 선수들 올 시즌 내내 잘했다. 좋은 한 해 보냈다”고 밝혔다. 그는 한화이글스에서 2012년까지 활약한 뒤 2013시즌을 앞두고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LA다저스와 사인했다.

류현진은 “쉬면서 운동을 시작하겠다. 내년에 제발 안 아플 수 있도록 겨울 동안 준비 잘하겠다”며 끝을 맺었다. 류현진은 아내 배지현과 함께 금의환향했다.

[영종도=뉴스핌] 이형석 기자 = 류현진 LA 다저스 선수와 부인 배지현이 2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18.11.20 leeh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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