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트럼프 “미국, 사우디의 변함없는 파트너”

기사입력 : 2018년11월21일 03:49

최종수정 : 2018년11월21일 03:49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피살과 관련해 사우디를 여전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사우디 편에 서야 자신의 구호인 ‘미국 우선주의’를 실현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우리는 카슈끄지의 피살을 둘러싼 모든 사실을 결코 알 수 없을지도 모른다”면서 “어떤 경우에라도 우리의 관계는 사우디와 함께한다”면서 “미국은 우리나라와 이스라엘 등 (중동)지역의 모든 다른 파트너의 이익을 위해 사우디와 변함없는 파트너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미 중앙정보국(CIA)이 카슈끄지의 피살에 사우디를 사실상 통치하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개입했다는 결론을 내렸다는 소식 이후에 나왔다.

이날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와 이해관계를 언급하며 사우디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미국의 국익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명은 사우디와 군사계약을 파기하지 않을 것을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바보같이 이 같은 계약을 파기한다면 러시아와 중국이 엄청난 혜택을 볼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카슈끄지의 살해에 관해 미국 정보기관들이 여전히 증거를 연구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살만 왕세자가 피살을 지시했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는 미국 다음으로 전 세계 최대 산유국”이라면서 “그들은 우리와 면밀히 협조했으며 유가를 합리적인 수준에 머물도록 하기 위한 나의 요청에 응답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대통령으로서 이 위험한 세상에서 미국은 국가 이익을 추구하고 우리에게 해를 주려는 국가와 힘차게 싸울 것”이라며 “이것은 매우 단순히 ‘미국 우선주의’라고 불린다”고 말했다.

카슈끄지는 지난달 2일 결혼 서류를 받으러 터키 이스탄불 사우디 총영사관에 갔다가 잔인하게 살해당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성명에 앞서 전 세계 언론과 정치권은 대규모 무기 판매 계약과 중동에서의 영향력 행사를 위해 사우디와 관계를 돈독히 해 온 트럼프 정부가 카슈끄지 사망과 관련해 어떤 입장을 취할지 주목해 왔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