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美 재무부, 이란·러시아 관련자 제재…'헤즈볼라·하마스' 돈줄 차단

기사입력 : 2018년11월21일 08:53

최종수정 : 2018년11월21일 08:53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재무부가 20일(현지시간) 무장단체 헤즈볼라와 하마스에 유입되는 자금줄을 막기 위해 이에 연루된 이란과 러시아 개인 및 회사에 제재를 발표했다.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지지자들이 베이루트 아슈라에서 슬로건을 외치고 있다. 2018.09.20. [사진=로이터 뉴스핌]

재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시리아의 한 시민이 그의 러시아 소재 회사를 이용해 이란산 원유를 러시아 국영 회사의 도움을 받아 시리아에 보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재무부에 따르면 시리아는 이것을 가지고 수억달러를 레바논의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조달했다. 

다소 복잡한 이들의 공조는 매우 조심스럽게 진행되어 왔다. 2014년부터 시리아에 유입되는 것이 포착·추적되지 않기 위해 이란산 원유 유조선들은 트랜스폰더(송신기와 응답기의 합성어로, 위성에 탑재되는 장치) 전원을 끄는 등 교묘한 방법을 써왔다고 재무부는 덧붙였다. 

2011년부터 미국과 러시아는 중동 시리아를 두고 밴대편에 섰다. 미국의 정책은 시리아 아사드 정권의 돈줄을 끊어 고립시키는 전략이다. 미국은 이들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저지하고 무장정파 지원을 막을 궁리.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오늘날 우리는 이란과 러시아가 시리아 아사드 정권을 부양하고 이란의 악행을 지원하는 자금을 조성하는 등 복잡한 책략에 대응한다"고 말했다.

재무부는 이란산 원유를 시리아에 조달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했던 모하마드 아메르 알치위키(Mohammad Amer Alchwiki) 시리아인과 그의 러시아 소재 회사, 글로벌비전그룹에 제재를 가했다. 이밖에도 시리아 개인 1명, 레바논 개인 1명, 러시아 개인 1명, 이란인 2명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다. 이중 이란인 2명은 이란중앙은행 직원으로, 알치위키의 거래를 도왔다. 

이란산 원유를 시리아로 들이는 데 도움을 준 러시아 국영 회사 프롬시리오임포트(Promsyrioimport)와 미르비즈니스뱅크, 이란 소재 타드비르 키시 메디컬 및 제약회사에도 제재를 내릴 계획이다.

재무부 제재는 미국 관할권에 있는 이들의 자산을 동결시켜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서 효과적으로 제명한다. 

미국 컬럼비아대학교의 제재 전문가 리처드 네퓨는 이들의 공조에 대해 "아사드 정권을 그들의 이익에 따라 지원하려는 노력을 보여준다며 이는 아사드 세력을 물리치려는 미국의 욕망을 위협한다"고 코멘트했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