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중국 '저격수'이자 무역전쟁의 선봉장으로 알려진 미국의 피터 나바로 국가무역위원회(NTC) 위원장이 오는 12월 1일 개최될 중·미 정상회담에서 배제될 것으로 보인다고 홍콩 매체 SCMP가 보도했다.
[사진=바이두] |
홍콩 매체 SCMP는 내부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중·미 양국이 이번 정상회담에 참석하는 인사들의 명단을 최종 조율중으로, 대표적 대중 강경파인 피터 나바로 위원장은 참석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대중 강경파를 참석 인사에서 배제한 것은 양국이 정상 회담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기 위한 시그널로 해석된다.
이번 중미 정상회담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 정상회의(G20)가 끝난 직후인 12월 1일(현지시간) 만찬으로 확정됐고, 각 국당 총 6명의 각료가 배석할 것으로 전해진다.
래리 커들로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미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중국측이 성의를 보일 것으로 본다”며 “ 양국 정부 실무진들 사이에서 구체적인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피터 나바로 위원장은 그의 저서 ‘중국이 세상을 지배하는 그날’(Death by China)을 통해 중국을 글로벌 경제 질서 파괴 및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주범으로 지목, 미 정부 내 대표적인 ‘중국 저격수’로 널리 알려져 있다.
피터 나바로는 지난 11월 9일 “월가의 헤지펀드 등 금융기관들이 무역전쟁을 그만두라고 백악관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 이들은 사실상 등록되지 않은 스파이들과 다름 없다”고 밝히며 논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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