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영화

속보

더보기

[씨네톡] 김혜수가 완성한 경제 스릴러 '국가부도의 날'

기사입력 : 2018년11월26일 18:02

최종수정 : 2018년12월03일 08:3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1997년, 대한민국 최고의 경제 호황을 믿어 의심치 않았던 그때 한국은행 통화정책팀장 한시현(김혜수)은 곧 엄청난 경제 위기가 닥칠 것을 예견한다. 그는 곧장 이 사실을 보고하고, 정부는 뒤늦게 국가부도 사태를 막기 위한 비공개 대책팀을 꾸린다. 그 시각 국가 부도의 위기를 감지한 또 다른 이, 금융맨 윤정학(유아인)은 역베팅을 결심하고 사표를 던진다. 반면 이 상황을 알 리 없는 작은 공장의 사장 갑수(허준호)는 대형 백화점과의 어음 거래 계약서에 도장을 찍는다. 

영화 '국가부도의 날' 스틸 [사진=CJ엔터테인먼트]

1997년 12월3일. 대한민국은 IMF(국제통화기금)으로부터 550달러의 긴급자금을 지원받았다. 영화 ‘국가부도의 날’은 충무로에서 그간 다루지 않았던 1997년 12월 IMF 시대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시작은 ‘외환위기 당시 비공개 대책팀이 있었다’는 한 줄의 기사로부터다. 메가폰을 잡은 최국희 감독은 위기를 막으려는 자, 위기에 베팅하는 자, 위기로부터 회사와 가족을 지키려는 자 등 당시 고군분투했던, 다른 입장을 가진 인물들을 통해 그 시대를 다양한 각도에서 비추며 협상 체결까지 일주일간의 상황을 긴박하게 그려냈다.

생소한 경제용어, 숫자 등에는 생각보다 거부감이 생기지 않는다. 재난 영화로 접근했기 때문이기도 하고 배우들의 생동감 있는 열연 덕도 있다. 누구보다 김혜수의 공이 크다. 그는 실제 이미지와 탄탄한 연기력을 활용, 어떠한 상황과 압력에도 자신의 소신을 지켜내는 한시현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국가를 위기로 몰아넣는 재정국 차관 역의 조우진은 김혜수와 팽팽하게 맞서며 극의 긴장감을 높인다. 빈정거리는 표정과 말투로 완성한 악의 얼굴은 최근 본 모습 중 가장 인상적이다. 허준호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서민의 무력함, 거기서 오는 공포와 슬픔 등을 세심하게 그려냈다. IMF를 겪은 관객이라면, 가장 빠르게 감정 이입이 가능한 캐릭터다. 윤정학을 연기한 유아인은 유아인답다. 그래서 좋고 그래서 아쉽다. 화제를 모았던 IMF총재 역의 뱅상 카셀은 길지 않은 분량 임에도 불구하고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영화 '국가부도의 날' 스틸 [사진=CJ엔터테인먼트]

영화의 메시지는 분명하다. 지금으로부터 21년 전 IMF 측이 요구한 긴축정책, 시장개방, 구조조정 등으로 대한민국 경제는 흔들렸다. 기업이 도산하고 은행이 문을 닫았으며 대량해고, 비정규직 증가, 청년실업난 등의 문제가 잇따랐다. 지금 우리가 사는 ‘헬조선’의 시작이다. ‘국가부도의 날’은 그날을 기억하고 지난 시간을 돌아보라고 말한다. 그리하여 닥쳐올 또 다른 위기는 막아야 하지 않겠냐고 되묻는다. 오는 28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