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채권·외환

속보

더보기

수수료인하 폭탄 맞은 카드사..."비용절감 외 방법 없어"

기사입력 : 2018년11월28일 17:29

최종수정 : 2018년11월28일 17:37

"카드사별로 559억~1424억원의 수익 감소"
"금리하락 효과는 더 이상 기대 못해...카드론 대출금리 하락"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가맹점수수료율 인하에 대처해 카드사가 수익을 만회할 방법은 마케팅 비용 절감 외엔 없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신용평가는 28일 카드사의 자본력이 과거보다 약화됐고, 카드론 대출금리 하락 등으로 수익을 만회하기가 어렵다고 판단했다. 더욱이 금리가 인상 기조로 전환됨에 따라 카드사 수익성을 지탱하던 버팀목마저 무너졌다고 평가했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여신금융협회는 지난 26일 카드수수료 개편방안을 발표했다. 우대가맹점 혜택이 기존 5억원에서 30억원 이하로 확대됐다. 지난 2012년 전체 가맹점 대비 68%였던 우대가맹점 비중이 내년 1월부터 93%로 늘어나게 되는 것.

당장 카드사별로 연간 당기순이익이 적게는 26%, 많게는 68%까지 줄어들 전망이다.

위지원 한국신용평가 금융/구조화본부 실장은 "이번 수수료 개편의 영향만 고려할 경우 카드사 수익에 미칠 영향은 8000억원 수준"이라면서 "카드사별로 559억~1424억원의 수익 감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대 가맹점 구간 화대와 PG하위 온라인사업자 및 개인택시사업자 우대수수료율 적용, 신규사업자 우대수수료율 적용 등을 포함할 경우 수수료 수익 규모는 1조4000억원"이라고 덧붙였다.

문제는 수수료 감소 실적을 만회하기가 어려워졌다는 데 있다.

위 실장은 "카드사는 '여신전문금융업감독규정 제7조의3'에 따라 총자산이 총자본의 6배를 초과할 수 없는 레버리지 규제를 받고 있다"며 "자본력이 과거 대비 약화돼 양적 성장 전략이 제한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과거처럼 카드론을 통한 수익창출도 어렵다는 전망이다.

그는 "카드사 수익성을 지지했던 카드론의 대출금리가 하락했다"면서 "또 추가적인 대출금리 인하 압력이 상존해 카드대출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는 과거처럼 높지 않다"고 내다봤다. 이어 "가계부채 총량규제로 인한 대출 성장제한 규제도 여전하다"고 덧붙였다.

시중금리마저 오름세로 돌아서 카드사 경영환경을 더 악화시키고 있다고 봤다.

위 실장은 "카드사 수익성을 지지했던 금리하락 효과는 더 이상 기대할 수 없다"며 "최근 발행되는 채권의 금리가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의 평균금리를 상회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추가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이 상존함에 따라 금리효과는 수익성 측면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현 상황에선 비용절감이 유일무이한 대응책으로 꼽혔다. 카드사들의 이자할부비용 및 기타 마케팅비용 등은 약 1조6000억원으로 전체 마케팅비용 6조1000억원의 약 26%에 이른다.

위 실장은 "정책효과가 8000억원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이 비용을 절반 수준으로 절감하면 이번 수수료개편의 영향을 상쇄할 수 있을 전망"이라면서 "이마저도 무이자할부비용 및 기타마케팅비용의 비중이 낮은 카드사의 경우 비용절감을 통해 수수료개편 영향을 상쇄하는 것이 단기적으로 쉽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swiss2pa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