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카드사, 수수료 인하 후 영업이익 26.6% 감소"

기사입력 : 2018년11월27일 15:45

최종수정 : 2018년11월27일 15:45

나이스신용평가, 수익성 영향도 분석
"비용절감 나서면 인하폭 줄어들 것"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카드 수수료 인하로 전업계 카드사들의 영업이익이 26.6% 급감할 것으로 추산됐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부터 실시한 수수료 인하분(6000억원)을 포함해 총 1조4000억원 규모 '카드 수수료 인하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카드사들의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해졌다. 

[자료=나이스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는 27일 보고서를 통해 "전업계 카드사(BC카드 제외) 7곳의 영업이익은 카드 수수료 인하 이후 26.6% 급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7개사의 올 1~3분기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영업이익을 연간으로 환산한 뒤, 수수료 추가 인하분인 8000억원을 이들의 신용판매 점유율에 따라 분배해 차감했다. 전업계 카드사가 국내 카드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8.3%에 달한다. 또 마케팅, 인력 등 비용은 그대로 유지된다고 가정해 수수료 인하에 따른 수익성 영향도를 파악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6일 우대수수료 적용구간을 현 연매출 5억원 이하에서 30억원까지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한 '카드수수료 개편방안' 발표했다. 현재보다 신용카드 수수료는 0.6%포인트 가량, 체크카드는 0.5%포인트 가량 낮아진다. 또 연매출 500억원 이하 일반가맹점의 평균 수수료율을 1%대로 낮추는 것을 유도하는 방안도 담겼다.

이를 실시하면 최대 8000억원 규모 카드 수수료 인하가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카드수수료 개편주기인 3년 전 6700억원에 비하면 규모가 크다. 특히 지난해부터 실시된 영세·중소 가맹점 범위 확대, 소액결제 업종 수수료 인하 등에 따른 수수료 인하분(6000억원)을 더하면, 카드 수수료는 3년 전보다 총 1조4000억원 줄여야 한다. 

홍준표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이번 개편안의 수수료 인하효과가 이전보다 크고, 카드이용액 성장세가 둔화된 데다 금리는 상승추세"라며 "또 IFRS9 적용으로 대손부담이 커지고, 경기침체로 연체율도 상승추세를 보이는 등 외부환경이 비우호적"이라고 진단했다. 따라서 카드사들의 단기적인 수익성 저하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카드사들이 비용절감에 나서면 수익성 악화폭은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다. 과거 카드사들은 수수료가 인하될 때도 마케팅 비용을 줄이고, 구조조정을 실시하는 등 방식으로 비용절감에 나섰다. 카드사 관계자는 "마케팅비를 최대한 줄이려고 할 것"이라며 "이후 IT, 4차산업 등 투자를 재검토하고, 장기적으로 인력 구조조정도 불가피하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milpar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