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조합원 불법점거 관련 경영계 입장 발표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는 지난 22일 민주노총 금속노조 유성기업지회 조합원 40여명이 대표이사실 출입을 봉쇄하고, 10여명이 약 1시간 동안 임원을 집단 폭행한 사건과 관련해 "경영계는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28일 입장을 밝혔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 회장 [사진=이형석 기자] |
경총은 입장문을 내고 "정부가 노동계의 불법행위에 대해 엄정하고 단호하게 대응해 이러한 불법행위가 재발되지 않아야 한다"며 "노사가 대화를 통해 노사관계를 풀어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도록 해야 할 것"일고 말했다.
금속노조 유성기업지회의 불법행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게 경총의 주장이다.
경총은 "최근에는 지난 4월과 7월 한국GM 사장실 점거 사례와 같이 전국적으로 민주노총 조합원들의 불법점거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며 "노조가 불법성 물리력을 앞세워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하려는 것에 대해 기업들은 공포감마저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총은 이 같은 일이 반복되는 배경에 대해 우리나라 '부당노동행위제도'가 있다고 봤다.
경총은 "사용자의 부당노동행위만을 규제하며 이에 위반할 경우에는 세계 유례없이 사법적 징벌까지 부과하고 있는데 기인하고 있다"면서 "외국과 같이 사용자의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노동조합의 부당행위에 대해서도 상응한 규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abc1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