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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李대통령에 "용산공원 아파트 공급 안 돼...닥공에도 원칙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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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훈 서울시장이 18일 국무회의에서 용산공원 주택 공급안에 반대했다.
  • 오 시장은 서울의 미래세대를 위해 도심 녹지 보존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와 부동산 정책 재검토도 요청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18일 국무회의서 용산공원 주택 공급안 반대 의사 전달
정비사업 규제 개선·부동산 정책 기조 재검토 등 요청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8일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정부의 용산공원 주택 공급안에 대한 반대 의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서울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할 말은 하겠습니다'라는 글을 적으며 이같이 전했다. 오 시장은 "오늘 국무회의에 참석해 대통령과 국무위원들께 서울시의 입장을 분명하게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4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홀에서 열린 2026 넥스트로컬과 함께하는 지역상생X세대상생 간담회에서격려사를 하고 있다. 2026.08.14 khwphoto@newspim.com

오 시장은 "주택공급이 그토록 절박한 과제라면 더욱 현실적인 해법부터 최우선으로 선택해야 한다"며 "재개발·재건축이라는 분명한 답안지가 있는데도 엉뚱한 곳에서 땅을 찾아 공급 숫자를 발표하는 데 급급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의미에서 오늘 대통령께 용산공원에 아파트를 짓는 문제에 대해서도 분명히 반대의 뜻을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용산공원은 서울 한복판에 마지막으로 남은 대규모 녹지"라며 "뉴욕의 센트럴파크, 런던의 하이드파크, 파리의 뤽상부르공원처럼 세계 주요 도시들이 도심 한복판의 녹지를 도시의 상징이자 미래세대를 위한 자산으로 지켜왔듯 용산공원 역시 서울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소중한 공간"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렇기에 역대 민주당 출신 대통령들 역시 용산공원을 함부로 훼손해서는 안된다는 원칙을 견지해 온 것"이라며 "서울은 산지가 많아 전체 공원면적만 보면 녹지가 충분해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시민들이 일상에서 누릴 수 있는 도보생활권 공원면적은 1인당 5.7㎡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주택의 숫자만큼 중요한 것이 시민의 삶의 질"이라며 "당장 주택 추가 공급이 필요하다고 해서 미래세대가 누려야 할 몫까지 소진하는 것은 결국 미래세대의 삶을 희생시키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용산공원을 훼손하는 일만큼은 정부가 충분한 사회적 논의와 국민적 공감대 없이 강행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다시 한번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또 "'닥공'에도 원칙이 있다. 주택은 다른 곳에도 지을 수 있지만, 한번 사라진 도심 녹지는 다시 만들기 어렵다"며 "미래세대의 몫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제 책임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외에도 재개발·재건축의 속도를 높이기 위한 규제 완화와 부동산 세제, 실거주 규제 등 정부 부동산 정책 기조 전반에 대한 재검토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정책은 국민의 삶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며 "국민의 삶을 정책에 억지로 맞추려는 오만부터 내려놓는 것이 순서"라고 지적했다.

blue9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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