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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장 "금융감독에 신기술 도입…불완전판매 규제 개선해야"

기사입력 : 2018년11월29일 09:00

최종수정 : 2018년11월29일 09:00

금융시스템 근간 '신뢰'는 불변…규제·감독방식 효과 개선해야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윤석헌 금융감독원원장이 신기술을 접목해 금융사고나 불완전판매에 대한 규제·감독방식을 효과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9일 금융감독원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미래의 금융, 새로운 금융감독'이란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윤 원장은 "기술로 무장한 새로운 플레이어들이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창출하고 있다"며 "정부와 감독기구들도 규제·감독 프로세스에 새로운 기술을 접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기술이 주도하는 변혁의 시기에도 금융시스템의 근간이 신뢰에 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윤 원장은 "대형 금융사고와 불완전 판매 사례가 끊이지 않고 정보의 우위를 가진 금융회사가 소비자의 취약점을 악용하는 사례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금융회사의 행태․문화와 금융시장에 대한 폭 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규제·감독방식을 보다 효과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국제 심포지엄에는 국내외 유수의 금융회사, 빅테크 기업, 감독기구 및 연구소 등 총 19개 기관에서 참석했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를 활용한 핀테크 혁신 등 미래 금융의 모습을 조망하고, 주요국 감독기구의 섭테크 사례와 금융회사의 행태·문화 감독 등 새로운 금융감독의 흐름에 대해 논의했다.

금감원은 클라우드를 활용한 스미싱 사기 예방, AI를 활용한 금융상품 약관 심사, 금융소비자 등의 질의에 일대일 대화 방식으로 답변하는 금융감독 챗봇 사례를 발표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글로벌 디지털 금융혁신 사례를 공유해 국내 핀테크 산업 활성화를 지원할 것"이라며 "해외 감독당국의 감독 사례를 제시함으로써 건전한 문화, 준법·윤리적 행태 확립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기자실에서 금융감독혁신 과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yrcho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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