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항공

속보

더보기

"유가 떨어진다"...항공업계, 실적 개선 기대에 '함박웃음'

기사입력 : 2018년11월29일 10:52

최종수정 : 2018년11월29일 10:5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유류비가 영업비용 30% 수준...유가하락시 수익성 개선
12월 유류할증료 한단계 인하...최대 1만3200원↓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국내 항공업계가 4분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가고 있다. 한때 배럴당 100달러 대를 돌파할거란 예상까지 나왔으나 두달 째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국제유가 덕이다. 유가가 떨어지면 항공사들은 유류비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여객기. [사진=각사]

2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제유가가 가파르게 하락하며 항공사들의 4분기 영업이익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유류비는 항공사 영업비용의 25~30% 가량을 차지, 수익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다.

실제로 대한항공의 경우 연간 약 3300만 배럴의 유류를 소비하기 때문에 유가가 1달러 오르거나 내리면 약 3300만 달러의 손익 변동이 발생하게 된다. 이 때문에 항공사들은 유가변동에 매우 민감할 수밖에 없다.

앞서 항공사들은 지난 3분기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유류비 증가로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의 영업실적을 기록했다. 당시 항공유 가격은 배럴당 80달러 중반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0% 가량 증가해 항공사들의 부담을 키웠다.

이에 대해 아시아나항공은 "고유가 영향으로 유류비 지출이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15% 감소했다"고 밝혔다. 진에어 역시 "유가부담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9% 늘어나 영업비용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항공업계는 지난달 초 이후 뚝뚝 떨어지고 있는 유가에 반가움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한동안 계속 올라 걱정이 많았는데 이제 조금씩 떨어지고 있어 다행"이라면서 "아마 12월부터 유가 하락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항공사들은 국제유가 하락세에 맞춰 다음 달 국제선 유류할증료도 인하했다. 유류할증료란 항공사들이 유가변동에 따른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운임에 부과하는 할증료로, 국제선의 경우 싱가포르 항공유의 한 달 평균 가격이 갤런당(약 3.8ℓ)당 150센트 이상일 때 단계별로 부과된다.

각 단계는 갤런당 10센트를 기준으로 나뉘는데 12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결정짓는 지난 10월16일~11월15일까지의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216.37센트였다. 따라서 갤런당 225.47센트로 8단계였던 11월보다 한 단계 낮은 7단계가 적용된다.

이에 따라 다음달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최대 1만3000원 낮아진다. 대한항공이 운영하는 노선 중 최장 구간에 속하는 인천-시카고, 인천-뉴욕 등 미주노선의 유류할증료가 현재(11월) 10만5600원에서 9만2400원으로 1만3200원 줄어든다.

항공업계는 유류할증료 인하로 소비자들의 항공운임 부담이 줄어든 만큼, 크리스마스나 연말을 맞아 해외로 떠나는 여객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세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0월부터 국제유가가 30% 이상 하락해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유가 급락으로 비용부담이 완화되고, 낮아진 항공운임으로 신규 여객수요 창출에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28일(현지시간) 미국의 원유재고가 10주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는 소식에 하락, 지난 해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27달러(2.5%) 내린 50.29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월물은 1.45달러(2.4%) 하락한 58.76달러를 기록했다.

 

uss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