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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2019년 중국 설 영화 8편, 춘제(春節 설날) 개봉 기대작 스케치

기사입력 : 2018년11월30일 14:04

최종수정 : 2019년01월23일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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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고은나래 기자 = ‘크레이지 에이리언(瘋狂的外星人)’, ‘유랑지구(流浪地球)’ 등 대작 영화들이 2019년 춘제(春節, 음력 설) 영화 시장에 쏟아져나온다. 닝하오(寧浩), 한한(韓寒), 황보(黃渤) 등 쟁쟁한 중견 감독들의 영화를 중심으로 모두 12편의 영화가 내년 중국 춘제 영화 시장에서 치열한 박스오피스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내년 설날 개봉을 앞두고 있는 8편의 대작 영화를 미리 살펴본다.   

크레이지 에이리언(瘋狂的外星人) [사진=바이두]

◆ 크레이지 에이리언(瘋狂的外星人)

크레이지 에이리언은 닝하오(寧浩) 감독이 ‘브레이크업 버디즈(心花路放)’ 이후 약 5년 만에 다시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자, ‘크레이지 스톤’, ‘크레이지 레이서’에 이은 ‘크레이지’ 시리즈의 3부작이기도 하다.

이 영화는 글자 그대로 ‘외계인’ 이야기를 다룬 SF 코믹 영화로, 중국 SF 소설 대표 작가인 류츠신(劉慈欣)의 향촌교사(The Rural Teacher, 鄉村教師)에서 모티브를 따왔다고 한다.

원숭이 조련사 겅하오(耿浩)는 원숭이를 데리고 서커스를 하고 싶다는 아들의 소원을 들어주기로 하지만 그 순간 누구도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한다. 원숭이가 하늘에서 갑자기 떨어진 외계인에 의해 큰 부상을 입게 된다. 마음이 조급해진 겅하오는 부상당한 원숭이 대신 외계인을 조련하기로 마음먹지만, 또 생각지도 못한 일이 발생한다. 이 외계인이 친구 다페이(大飛)에 의해 술독에 빠져버린 것이다. 또한 이 외계인의 흔적을 뒤쫓던 한 미국인이 등장하면서 사건은 계속 꼬여만 간다.

닝하오 감독, 황보(黃渤), 선텅(沈騰) 등은 그들의 네임벨류만으로도 관객들의 기대치를 높이기에는 충분하다.

유랑지구(流浪地球) [사진=바이두]

◆ 유랑지구(流浪地球)

‘크레이지 에이리언’과 마찬가지로 ‘유랑지구’ 역시 류스친의 동명 소설을 각색한 SF 영화다.

태양이 수명을 다해 곧 폭발을 앞둔 시점에 인류는 살아남기 위해 지구표면에 거대한 추진기를 설치, 새로운 인류의 터전을 찾고자 고군분투한다. 하지만 우주 멸망의 위기는 시시각각 다가오고, 인류가 훗날 새로운 낙원에 정착할 수 있도록 ‘유랑지구’ 시대의 젊은이들은 용감하게 나서며 대자연과 생사를 놓고 피 튀기는 사투를 펼치게 된다.

2019년 춘제에 SF 영화 2편이 동시에 개봉되는 만큼 영화계에서는 흥행 여부에 상관없이 중국 SF계의 한 획을 긋는 과감한 시도라고 평가한다.

비치인생(飛馳人生) [사진=바이두]

◆ 비치인생(飛馳人生)

비치인생은 한한(韓寒) 감독의 신작으로, 션텅, 황징위(黄景瑜), 인정(尹正) 등이 주인공을 맡았다.

천재 카레이서라고 극찬 받던 당대의 ‘신룡’ 장츠(張馳)는 현업에서 물러나 볶음밥 노점상을 운영한다. 어느 날 과거 선수 시설 파트너를 우연히 만나면서 다시금 카레이서의 꿈을 꾸는 그에게 현실의 벽은 높고도 차갑기만 했다. 카레이서 운전면허부터 재도전을 시작한 그의 재기를 위한 발버둥이 이 영화의 주된 줄거리다.

제작진이 이번 영화를 위해 신장(新疆) 바인부루커(巴音布魯克) 초원을 배경으로 자동차 랠리 신을 찍었다고 밝히면서, 관객들의 관심이 폭주하고 있다.

◆ 칭셩(情聖)2

'칭셩1'은 2016년 새해에 개봉, 6억 위안(약 969억 원)의 박스오피스 성적을 거둔 쑹샤오페이(宋曉飛) 감독의 대표 흥행작으로, 쑹 감독은 3년만에 '칭성2'로 다시 메가폰을 잡았다.

1편의 여주인공을 맡았던 샤오양(肖央) 외에도 2편에서는 ‘한국의 수지’로 불리는 바이바이허(白百何), 우슈보(吳秀波)가 출연한다.

중국에선 결혼한 부부가 통상 7년이 지나면 권태기를 맞는다는 의미로 ‘7년지양(七年之癢)’이라는 말이 있다.

부부로 등장하는 두 남녀 주인공 팡위안(方遠)과 톈신(田心) 역시 오랜 결혼생활에 권태기를 느낀다. 아내 톈신의 잔소리가 지긋지긋한 팡위안은 이혼을 꿈꾸지만, 차마 이혼을 입 밖으로 꺼내지 못하는 소심한 남자다. 성우로 활동 중인 아내는 회사 일로 바빠 가정과 자신에 대한 애정 표현에 소홀하게 되고, 팡위안은 아내를 사랑하는 것과는 별개로 결혼 전 누렸던 자유를 점점 그리워하게 된다.

팡위안은 샤오야오(肖遙)를 찾아가 자유를 되찾고 싶다며 도움을 청한다. 하지만 샤오야오가 세운 계획은 계속 팡위안의 예상과 다른 방향으로 전개되면서 울지도 웃지도 못할 엉뚱한 상황만 반복된다.

◆ 염정풍운(廉政風雲)-연막(煙幕)

올해 국경절 시즌 영화판의 다크호스로 떠오르며 중국 극장가를 ‘올킬’했던 ‘우솽(無雙, 무쌍)’에 이어 다시 한번 또 한편의 홍콩 영화가 2019년 춘제 때 관객들을 찾는다.

마이자오후위(麥兆輝)가 메가폰을 잡고, 좡원창(莊文強), 황빈(黃斌)이 감제(監製)를 맡았으며 류칭윈(劉靑雲), 장자후이(張家輝), 린자신(林嘉欣)이 주인공으로 나선다. 또한 팡중신(方中信), 위안융이(袁詠儀)가 카메오로 출연해 숱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염정풍운은 총 연막(煙幕), 흑막(黑幕), 내막(內幕) 총 3편으로 구성됐으며, 2019년 춘제에 개봉하는 영화는 1부작 격인 연막이다.

홍콩 비리 수사국에서 맡고 있는 경제 관련 소송 사건의 주요 증인인 쉬즈야오(許植堯)는 법정 출두를 거부하고 영국으로 도피한다. 주인공 진징밍(靳敬鳴)은 수사국 조사원으로서 사건 해결을 위해 반드시 1주일 안에 그를 찾아 법정에 세워야만 한다.

이에 그의 아내이자 동료인 장위옌(江語嫣)이 직접 증인을 찾아 영국으로 향하고, 결국 증인은 용기를 내어 홍콩으로 돌아오기로 결심하지만 사건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흐르게 된다. 이 영화는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소용돌이 속으로 빠진 주인공들의 고군분투를 그려내고 있다.

홍콩 영화계의 트로이카로 불리는 마이자오후이, 좡원촹, 황빈이 이번 영화를 위해 처음으로 뭉치면서 마이좡(麥莊, 마이자오후이와 좡원창)의 무간도(無間道) 시리즈를 넘어설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페파 피그 춘제 보내기(가제, 小豬佩奇過大年) [사진=바이두]

◆ 페파 피그 춘제 보내기(가제, 小豬佩奇過大年)

2018년 한 해 가장 핫한 이슈 였던 애니메이션  ‘페파 피그(Peppa Pig, 小豬佩奇)’가 2019년 돼지해를 맞아 영화로 관객들을 만난다. 돼지 가족 이야기를 그린 영국 어린이 애니메이션 ‘페파 피그’는 중국에서 방영을 시작한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 조회수 100억 뷰를 넘기며 국민 캐릭터로 자리잡았다.

‘페파 피그’가 뭔지 모르는 사람이라도 “페파 피그를 몸에 새긴 멋진 사회인에게 박수를 보내주세요(小豬佩奇身上紋, 掌聲送給社會人)”라는 말을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여기서 '사회인'이란 반(反) 기성세대의 상징으로 주류에 용감하게 맞설 줄 아는 사람을 의미한다.

2019년 춘제에 개봉하는 이 영화는 알리픽처스와 영국 Entertainment One이 공동 제작을 맡았으며, 아기 돼지네 가족 3대가 섣달 그믐날에 다같이 둘러 앉아 춘제를 보내는 중국 전통 민속 풍습을 그렸다.

영국 애니메이션 캐릭터 ‘페파 피그’가 등장해 중국 춘제의 전통 문화를 즐기는 모습을 통해 서양과 중국 간 문화를 조화롭게 담아냈다. 또한 중국 대표 캐릭터 판다가 등장한다는 소식에 관객들의 관심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태양이 지지 않는 호텔(가제, 日不落酒店, Overall Planning) [사진=바이두]

◆ 태양이 지지 않는 호텔(가제, 日不落酒店, Overall Planning)

펑이핑(馮一平)이 감독을 맡았고, 황차이룬(黃才倫), 장후이원(張慧雯), 허즈쥔(何子君)이 주연으로 출연했다. 복고풍 서양식 호텔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영화는 호텔 지배인 스웨(石月)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언제나 수학 공식과 같은 삶을 살아왔던 그에게 갑자기 예정에도 없는 뜻밖의 휴가가 주어진다.

이때를 기점으로 시계 초침만큼이나 정확하던 그의 삶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아내의 임신, 미스터리한 호텔 투숙객 방문 등 예상치 못하거나 불가사의한 일들이 연이어 발생하게 된다. 그가 하나 하나 사건을 해결할 때마다 새로운 사건은 어김없이 그를 찾아온다. 과연 그를 둘러싼 미스터리한 비밀은 무엇인지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 충아이우옌(忠愛無言, 총애무언)2

2016년 개봉했던 ‘충아이우옌(忠愛無言)1’은 2007년 중국 전역을 떠들썩하게 했던 한 노인과 개(老人與狗)를 다룬 다큐멘터리를 각색한 영화다. 당시 대중성과 예술성을 모두 잡으며 영화 평론 사이트 더우반(豆瓣)에서 9.5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1편에 이어 2편 역시 탄이즈(談宜之)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번 영화는 자폐증을 앓고 있는 남자아이와 개를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길을 잃고 헤매던 치샤오푸(齊小福)는 정처 없이 떠돌아 다니던 한 개를 우연히 만나게 되고, 탄 감독은 이 둘 사이에 발생하는 미묘한 감정 변화선을 영화 안에서 섬세하게 다뤘다.

첫 만남은 서로가 서로에게 공포였지만, 함께 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세상에 둘도 없는 친구가 돼 간다. 후에 부모를 만나게 된 치샤오푸는 억지로 자신의 분신과 같았던 개와 헤어지게 된다. 하지만 자폐증 학교 교장 선생님의 도움으로 훗날 치샤오푸를 이해하게 된 부모님이 자신의 아들을 위해 개를 찾아주게 된다.

 

nalai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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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문의 화랑담배] 제2회 광복군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1940년 9월 17일 중국 중경 가릉호텔에서 성대한 행사가 열렸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광복군 창설식이었다. 미국 한인 동포들이 보내온 돈 4만원으로 조직한 군대였다. 지금 돈으로 환산하면 20억 원 정도 된다. 총사령관 이청천 장군, 참모장 이범석 장군, 제1지대장 이준식, 제2지대장 고운기, 제3지대장 김학규, 제5지대장에 나월환을 임명했다. 지대장은 지금의 사단장에 해당한다. 모두 봉오동 전투, 청산리 전투를 비롯하여 남북 만주에서 전개된 항일무장투쟁에 직접 참여하여 활동한 독립군 출신이었다. 한국광복군 훈련반 제1기 졸업사진. [사진= 독립기념관] 임시정부 주석 김구는 포고문을 통해 "국내외 동포들에게 알립니다. 1940년 9월 17일부로 대한민국 광복군을 창설하였습니다. 광복군은 1907년 8월 1일 일제가 대한제국 군대를 해산한 날이 바로 광복군 창설일임을 선언합니다. 광복군은 구 한국군의 후신으로 33년간에 걸친 의병과 독립군의 항일무장투쟁을 계승한 전통 무장 조직입니다"라고 했다. 대한제국 국군-의병-독립군의 군맥(軍脈)과 군혼(軍魂)을 분명하게 잇고 있음을 천명한 것이다. 부대 편성은 소대, 중대, 대대, 연대, 여단, 사단 6단으로 편성하였다. 총 3개 사단을 조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인원이 적은 상황에서 우선 지대를 만들고, 각 지대를 구대와 분대로 연계한 전투부대를 구성했다. 임시정부에서 1940년 9월 19일 중국 국민당 정부에 통보한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직원 명단'에 의하면, 부대 규모가 총사령부와 4개 단위부대, 여기에다 조선혁명군 부대까지 포함하여 5000여 명이었다. 임시정부에서는 1941년 12월 연합국의 일원으로 일본에 선전포고했다. 1942년에는 미국 측에 "미국이 제주도를 해방 시켜 주면,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제주도로 옮긴 후, 광복군이 미군과 함께 한반도 상륙작전을 전개하겠다."라고 제안하였다. 이 제안은 실제로 미국 OSS 부대(지금의 CIA)와 1945년 4월부터 8월까지 강도 높은 국내 진공 작전을 준비했다. 주요 훈련은 3개월 기간에 고공낙하, 암살법(권총에 특수장치를 하여 소리 없이 암살하는 방법), 통신(암호의 작성 및 해독법, 무전기 조작 및 수리), 교란 행동, 정보수집, 폭파 등 이었다. 일과는 07:00∼12:00 오전 훈련, 13:00∼18:00 오후 훈련, 19:00∼22:00 야간 훈련이었다. 주요 임무는 대한민국으로 낙하산과 잠수함으로 침투하여 미 공군 공습에 필요한 지형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일본군 군사시설 탐지 및 파괴 지하 유격대를 조직하여 연합군 상륙작전 시 제2선에서 연결하는 작전이었다. 마침내 1945년 8월 7일 모든 훈련을 마치고 국내진공작전 출정식을 개최했다. 개시일은 8월 10일이었다. 출정식 때 장준하 경기도 공작 반장은 "나는 조국광복을 위해 죽음을 선택했습니다. 내가 나의 죽음을 지불하면, 내 능력껏 그 대가가 조국을 위해서 결제될 것입니다. 나의 각오는 한 장의 정수표입니다. 발생인은 장준하, 결제인은 조국입니다"라는 유서까지 작성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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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이시바' 누구?...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화하면서, 일본 정국의 관심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로 쏠리고 있다. 집권당 총재가 곧 총리직을 맡는 일본 정치 구조상 이번 총재 선거는 사실상 다음 총리를 뽑는 절차다. 자민당은 조만간 새로운 총재 선거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2024년 9월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와 경합했던 주요 인사들이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국 운영이 소수 여당이라는 제약 속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차기 총재가 야당과 어떻게 연대할지, 어떤 연립 구도를 짤지가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권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지난달 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로 다카이치가 23%, 고이즈미가 22%를 기록했다. 나란히 1, 2위다. 자민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고이즈미가 32%로, 다카이치(17%)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이치는 2024년 총재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에게 역전패했다. 고이즈미 역시 의원 표에서 선두에 올랐지만 당원 표에서 밀리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기반과 대중적 인지도를 겸비해 차기 선거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주자들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981년생(44세)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2009년 중의원 첫 당선 이후 줄곧 '포스트 아베',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았다. 환경상, 농림수산상을 거쳤으며 개혁 성향과 젊은 이미지로 지지층을 넓혔다. 2024년 총선에서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나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농림수산상으로 복귀해 쌀 유통 개혁 등 농정 개혁에 매진했다. 대중적 인지도와 '고이즈미 브랜드'라는 정치 자산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1961년생(64세)으로 보수 강경파로 분류되는 여성 정치인이다. 2021년 총재 선거에 첫 도전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3위를 기록했다. 2024년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원 72표, 당원 109표)를 얻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역전 당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보수의 아이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아베 전 총리와 가까웠던 의원 그룹이 주된 지지 기반이다. 이시바 정권에서 당직 제안을 거절하며 독자 노선을 유지해 왔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야시·모테기 등 잠룡도 주목 고이즈미와 다카이치 두 선두 주자 외에 잠룡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옛 기시다파 일부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시바 정권의 2인자로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은 당내 경험과 풍부한 인맥을 강점으로 삼고, 아소 다로 전 부총리와 교류를 통해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5선 의원으로, 동기 의원들과 옛 니카이파의 지원을 받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 총재 선거 이후에도 정국 '안갯속'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와 당원·당우 표를 합산하는 방식이 원칙이지만, 긴급 시에는 국회의원과 지방 지부 대표만 투표하는 '양원 의원 총회' 방식으로 대체될 수 있다. 이 경우 의원 표의 비중이 커져 파벌 역학이 중요해진다. 차기 총재가 선출되더라도 곧바로 정권 안정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일본 헌법상 총리는 국회에서 지명되는데, 자민·공명 양당은 현재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에서 과반을 잃은 상태다. 따라서 야당이 단일 후보를 세워 결집할 경우,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지명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민당 총재가 총리에 오르더라도, 예산안·세제 개혁 법안 등 국정 운영은 야당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차기 총재는 곧바로 '연립 확대'나 '정책 연대'를 추진할 수밖에 없고,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어떤 야당과 손을 잡을지가 핵심 화두가 된다. 결국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단순히 차기 지도자를 뽑는 절차를 넘어, 일본 정치가 다당제 속에서 어떤 연립 구도를 구축할지 시험대가 되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goldendog@newspim.com 2025-09-0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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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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