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발등에 불' 트럼프, 푸틴과 회담 계획 돌연 취소

기사입력 : 2018년11월30일 04:40

최종수정 : 2018년11월30일 07:00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 계획을 돌연 취소했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아르헨티나로 향하기 앞서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회동에 대해 강한 기대감을 내비친 뒤 불과 몇 시간 사이에 벌어진 일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 같은 결정은 자신의 개인 변호사였던 마이클 코언의 거짓 증언 유죄 인정 및 로버트 뮬러 특검팀 수사 협조 발언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29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G20 회담 기간 중 푸틴 대통령과 별도의 만남을 가지겠다는 계획을 돌연 취소했다.

그는 이날 트윗을 통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 군사적 마찰을 빌미로 푸틴 대통령과 회담 계획을 취소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러시아의 크렘린궁은 양국 정상의 회담이 1일 오후 이뤄질 것이라고 밝히고, 백악관도 이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기자들과 만나 최종 결정을 내린 것은 아니지만 푸틴 대통령과 만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주말 러시아 해군의 우크라이나 함정 나포 사건과 이에 따른 국제 사회의 비판적 여론에 불발될 것으로 보였던 미-러 정상회담이 추진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또 한 차례 상황을 뒤집은 셈이다.

그는 지정학적 리스크를 회담 취소의 표면적인 이유로 제시했지만 실상 코언 전 변호사 관련 소식이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했다는 데 주요 외신들은 의견을 모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충복으로 통했던 코언 전 변호사는 이날 뉴욕 연방법원에서 지난해 상원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모스크바 부동산 프로젝트와 관련, 거짓 증언을 한 사실을 인정했다. 유죄 인정과 함께 그는 뮬러 특검 팀의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회동이 껄끄러워졌다는 것이 외신들의 판단이다.

취소 결정이 코언 전 변호사의 유죄 인정 보도 이후 2시간 사이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이 같은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코언 전 변호사의 거짓 증언 혐의 인정은 트럼프 대통령과 러시아의 상업적, 정치적 연결고리를 보다 정확히 파헤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