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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탈당파 나오나...'태풍의 핵' 이언주 "지금은 아니다"

기사입력 : 2018년12월01일 08:07

최종수정 : 2018년12월01일 08:07

이언주 "헌법체제 수호세력 통합이 먼저...지금은 아냐"
김병준 "일부 바른미래 의원들 오겠다 해" 논란 지펴
이학재, 논란 커지자 문자로 "보수통합 고민 깊은 것 사실"
침묵 깬 유승민 "한국당서 입당하라 이야기해, 답 안했다"
손학규, 의총서 참석자 일일이 세..."가볍게 행동하지 않을 것"

[서울=뉴스핌] 김승현 한솔 기자 =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 교체 및 내년 2월 전당대회가 가까워지며 보수대통합 논의가 활발하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오세훈 전 서울시장,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 등 원외 인사들의 움직임과 별도로 보수 성향의 바른미래당 의원들의 복당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 yooksa@newspim.com

구체적으로 이학재 의원이 복당 의사가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가장 관심이 모이는 이언주 의원은 “현재는 아니다”라며 가까운 시일 내 탈당할 생각이 없다고 못박았다. 

이언주 의원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탈당 여부에 대해 “한국당 입당은 지금 크게 생각하고 있지 않다. 통합을 하긴 해야겠지만 각자 할 일을 하고 서로 변화와 혁신을 위한 노력을 하고 통합하는 게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나름대로 기여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지금의 한국당 입당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지금 가신다는 분들과 같이 논의하거나 그러지는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이 의원은 또 “단일대오를 이뤄야 한다는 생각은 있다”며 “그러나 보수대통합이라기보다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우리 헌법 체제를 수호하고자 하는 세력이 뭉쳐 이를 위협하는 세력에 대항해야 한다는 관점”이라며 탈당·입당 여부보다 보수 재건이 먼저라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김동철 바른미래당 의원과 이학재 의원. [사진=뉴스핌DB]

수면 아래서만 논의되던 바른미래당 의원들의 복당 논의는 최근 김병준 한국당 비대위원장의 발언으로 사실상 공식 확인됐다.

김 위원장은 지난 28일 국회서 열린 한국당 비대위-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비공개 회의 중 "일부 바른미래당 의원들이 한국당으로 오겠다고 했지만, 원내대표 선거와 맞물려 오해를 받을 우려가 있어 선거 이후로 미뤘다"고 말했다.

이 회의에서 정우택 의원 역시 공개발언으로 “이번 당협위원장 교체에서 바른미래당에서 5~6명이 기습 복당이 되고 그분들이 당협위원장으로 들어온다’는 이런 항간의 소문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탈당을 고려하는 의원 중 하나로 거론된 이학재 의원은 논란이 커지자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를 통해 "보수 개혁과 통합에 대한 고민이 깊은 것은 사실”이라며 “지금은 내년도 예산 등을 다루는 정기국회 기간이므로 끝난 뒤 제 입장을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논란에 대해 부정하지 않고 고민이 깊다고 표현한 것으로 미뤄 탈당키로 사실상 마음을 굳힌 것으로 풀이된다.

지방선거 참패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후 외부활동을 극도로 자제하던 유승민 전 대표 역시 정치 활동을 재개하며 한국당 입당 권유가 있었음을 인정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yooksa@newspim.com

유 전 대표는 지난 28일 이화여대에서 강연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당으로부터 구체적인 요청을 받았냐는 질문에 “한국당에서 저와 가까운 정치인을 보내 입당하라는 이야기를 했지만, 중간에 사람을 보내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좋은 대화 방식은 아닌 것 같아 답을 안했다”며 “통합 전당대회에 관한 이야기도 전혀 없었다”고 일축했다. 한국당 입당 여부에 대해서는 “그정도만 하시자”며 즉답을 피했다.

상황이 급박해지자 손학규 대표도 더 이상의 바른미래당 흔들기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출하기 시작했다. 손 대표는 전일 본회의 개회 전 열린 바른미래당 의원총회에서 30명의 의원 중 10여명만이 모이자 강한 질책의 목소리를 냈다.

손 대표는 “왜 이렇게 출석률이 저조한가”라며 “하나, 둘, 셋, 넷, 열 명밖에 안 나왔다”고 일일이 참석 의원수를 셌다. 이어 “원내대표는 의원들이 의원총회에 꼭 참석하도록 독려하라. 참석하지 못하는 의원은 이유를 밝히도록 하라. 당의 기강이 말이 아니다. 의원총회에 10명밖에 안 나온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라고 일갈했다.

의원총회 시작 때는 김관영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 등 10여명에 불과했지만, 늦게 도착한 의원 포함 총 17명이 자리했다. 아예 바른미래당 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 4명의 비례대표 의원을 제외하면, 박주선, 이언주, 김중로, 이동섭, 유승민, 이학재, 이혜훈, 정병국, 지상욱 의원 9명이 최종 불참했다. 공교롭게도 이들 중 상당수는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지난달 3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전국여성대회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의 축사에 귀기울이고 있다. kilroy023@newspim.com

전일 격노한 손 대표는 이날 열린 바른미래당 최고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탈당 및 보수대통합‧연대 문제에 대해 비교적 자세한 답변을 했다. 보수대통합 논의를 위해 김무성 의원을 만났다는 보도에 대해 손 대표는 “잘 아는 사이고 지난주인가 지지난주인가 같이 저녁하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학재 의원 탈당설에 대해서는 “이 의원이 여러 가지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쉽게 탈당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 의원은 바른미래당이 추천한 정보위원장이고 이 의원이 가진 가치가 과연 한국당에 맞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부정적 의사를 표했다.

손 대표는 이어 “이 의원이 고민은 하지만 그렇게 가볍게 행동하지 않을 거라고 믿는다”며 “어제 유승민 의원 말처럼 아직은 그럴 때가 아니고 좀 더 생각을 해보자고 만류한 상황이니 이 의원이 현명한 판단을 할 거라고 기대한다”고 에둘러 압박했다.

손 대표는 유승민, 이학재 의원과 만나고 연락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앞으로 만나게 될 거다. 그동안은 특별히 노력 안 했는데, 유승민 의원도 이제 강연 통해 사실상 대외적인 정치활동 재개했다”며 “이제는 당에 나와 개혁 등 함께 논의하고 앞으로 나갔으면 좋겠다”며 앞으로의 적극적인 움직임을 예고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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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김 여사 '도이치모터스'는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검찰이 명품가방 수수 의혹 사건에서 김건희 여사를 최종 무혐의 처분한 가운데 남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처분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선 검찰이 김 여사가 주가조작을 인식했다는 뚜렷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이번에도 김 여사를 불기소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4일 법조계 안팎에선 검찰이 이달 안에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매듭지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사실상 수사 절차가 끝나가는 상황인데다, 4년간 이어져온 도이치모터스 수사를 더 지체하기에 부담감이 있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성남=뉴스핌] 정일구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을 마친 뒤 행사장을 나서고 있다. 2024.10.01 mironj19@newspim.com 도이치모터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는 지난 7월 김 여사를 비공개 출장조사한 데 이어, 다른 '전주'들에 대한 조사도 사실상 마쳤다. 윤석열 대통령 장모이자 김 여사 어머니인 최은순 씨도 조사를 받았다. 또 검찰은 김 여사와 유사하게 전주 역할을 한 손모 씨에게 '방조 혐의' 유죄가 선고된 항소심 판결문 분석도 마쳤다. 법조계는 김 여사가 직접 주가조작에 관여했거나 적어도 주가조작 사실을 인식했다고 여길만한 증거나 진술이 부족해 최종적으로 무혐의 처분이 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법조인은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항소심에서 유죄로 뒤집힌 손모 씨와 같은 '전주'로서 방조죄가 성립되려면, 돈을 빌려줄 때 그 돈이 주가조작을 위해 사용된다는 상황을 인식하고 빌려줬느냐가 쟁점"이라고 했다. 이어 "아직까지 관계자들 진술에서 김 여사가 관련됐다는 명확한 진술이 나온 것도 아니고, 김 여사가 시세조종을 인지했다는 증거도 없는데 검찰이 무리하게 기소할 순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검사 출신 변호사는 "도이치모터스 사건은 이미 4년을 끌어 온 사건이기 때문에 (검찰도) 최대한 빨리 끝내려고 할 것이다. 아마 교육감 선거(10월 16일)가 있으니 선거 끝나고 바로 결론 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다만, 항소심에서 손씨의 방조혐의가 유죄로 선고됨에 따라 김 여사에 대한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장윤미 변호사(한국여성변호사회 공보이사)는 "손씨가 1심에서 무죄 판결이 났을 때 대통령실에선 이를 근거로 김 여사의 무죄를 주장했었지만 항소심 이후 유죄로 번복됨에 따라 상황이 바뀐 것 아닌가"라며 "도이치모터스 사건에서 김 여사에 대한 조사는 비공개 출장 조사로 한 번 이뤄졌는데 상대적으로 수사가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제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지난 2일 '대통령 부부에 대한 청탁금지법 위반 등 고발사건'과 관련해 윤 대통령을 비롯해 김 여사, 최재영 목사, 백은종 서울의 소리 대표, 이명수 서울의 소리 기자 등 5명을 불기소 처분했다. seo00@newspim.com 2024-10-0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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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9.2%… 2.1%p 올라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8.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2.2%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9.0%p다. 연령별로 보면 5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9% '잘 못함' 73.4%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6.6% '잘 못함' 71.8%였다. 40대는 '잘함' 24.6% '잘 못함' 74.9%, 50대는 '잘함' 22.8%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6.9% '잘 못함' 61.6%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4.1% '잘 못함' 49.8%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4.0%, '잘 못함'은 62.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3.5% '잘 못함' 74.0%, 대전·충청·세종 '잘함' 26.5% '잘 못함' 72.1%, 부산·울산·경남 '잘함' 37.7% '잘 못함' 61.0%로 분석됐다. 대구·경북은 '잘함' 42.6% '잘 못함' 56.5%, 전남·광주·전북 '잘함' 16.5% '잘 못함' 79.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6.8% '잘 못함' 64.8%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6% '잘 못함' 71.6%, 여성은 '잘함' 31.8% '잘 못함' 65.0%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원인에 대해 "원전과 관련해 체코 방문 등 외교 성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최근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이 오히려 60대~70대 이상 전통 보수 핵심 지지층을 결집했다"고 평가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70대 이상 보수 지지층이 결집했을 수 있다"며 "아직 명확한 증거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관련 의혹에 반발하는 일종의 경계심리라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0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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