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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전망] 美中 정상회담 결과·파월 연준 의장 발언 주목

기사입력 : 2018년12월02일 12:59

최종수정 : 2018년12월02일 21:17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번 주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 결과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에 주목한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개최된 G20 정상회의와 별도로 만찬 회담을 진행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래리 커들로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두 정상 간 회담이 잘 진행됐다고 말했다. 회담 시작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도 "시 주석과 나의 관계는 매우 특별하다. 이것이 미국과 중국에 좋은 무언가를 얻어낼 것으로 보이는 큰 이유"라며 낙관했다.

중국 CCTV방송은 회담 결과, "1월 1일 이후 추가 관세는 없을 것"이라며 양국간 무역 협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정상회담을 통해 미중 무역전쟁이 완화될 것이다, 아니다를 놓고 전망이 분분한 가운데 낙관론이 우세한 상황이다.

뉴욕 증시 3대 지수 1년 추이 [사진=배런스]

배런스는 양국 회담에서 타협 징후가 보일 경우 증시가 랠리하겠지만 반대로 차후 협상 가능성도 없이 실패로 돌아갈 경우 증시가 급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예를 들어 다우 지수 같은 경우, 지난주 낙관론이 없었다면 200포인트 가까이 오르지도 않았을 것이란 설명이다.

추가 관세가 당분간 보류될 것이라는 기대에 증시는 오르겠지만 단기적인 현상일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웰스파고증권의 주식연계 파생상품 전략가, Pravit Chintawongvanich는 더 높은 관세 부과 여부는 궁극적으로 중요하지만 G20 정상회의가 "떠들썩한 예측으로만 끝난 불발 사건"으로 마무리될 소지가 있어 상승세는 단기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적어도 올해 말까지는 증시가 사상 최고치로 랠리하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미·중 정상회담 낙관론과 파월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 등으로 크게 올랐다. 배런스에 따르면 지난 30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6% 급등한 7330.54포인트에 마감했다. 주간으로는 2011년 12월 2일래 최고의 한 주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5.2% 상승한 2만5538.46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미국 '땡스기빙(추수감사절)'에 3.8% 급락했던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4.8% 상승한 2760.16포인트에 마감했다.

주식 투자자들은 변화한 파월 의장 연설에 주목했다. 파월은 지난달 28일, 뉴욕 이코노믹클럽에서 연설을 통해 "금리는 역사적 기준에서 여전히 낮고 미국 경제에 중립적인 수준으로 여겨지는 수준의 넓은 범위 바로 아래 있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기준금리가 중립 금리에 도달하려면 한참 멀었다고 한 과거의 기조와 달랐다. 이날 발언은 연준 기준금리 인상을 우려하던 트레이더들을 안심시켰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29일 (현지시간)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은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으나 통화정책은 경제 지표에 따를 것이란 방침을 시사했다. 고용시장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정보에 따라 금리 인상을 결정할 것이라는 내용이다.

이에 따라 오는 5일에 예정된 파월 연준 의장 의회 증언과 7일 비농업고용지표에 관심이 주목된다. 파월 의장이 비둘기파적 발언으로 정책 변화를 다시 확인한다면 투자심리가 한층 더 개선될 전망이다.

CNBC는 국채 시장 동향도 주식 트레이더들의 관심 대상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3%선 바로 밑, 2.99%로 떨어진 이래 2년물과 격차가 21베이시스포인트(bp)로 줄었다. 국채 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투자자들은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2년물 아래로 떨어지면 경기 침체 경고로 받아들인다.

◆ 이번 주 주요 일정

3일에는 마킷의 11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와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PMI, 10월 건설지출이 발표된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와 랜들 퀄스 연준 부의장,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 등의 연설이 있을 예정이다.

4일에는 11월 ISM 뉴욕지수와 12월 경제낙관지수가 나온다. 

5일에는 11월 ADP 민간고용보고서와 3분기 생산성 단위노동비용, 마킷과 ISM 11월 서비스업 PMI가 나온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미 의회 합동경제위원회에서 증언한다. 연준 베이지북도 나온다. 이날 뉴욕 증시는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의 장례식에 따른 '국가 애도의 날'로 휴장한다. 

6일에는 10월 무역수지, 10월 공장재 수주 등이 발표된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의 연설도 예정되어 있다. 

7일에는 11월 비농업고용지표가 발표된다. 12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와 10월 도매 재고, 10월 소비자 신용이 나온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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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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