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佛 ‘노란 조끼’ 폭력 사태로 격화…마크롱 긴급회의 주재

기사입력 : 2018년12월03일 05:28

최종수정 : 2018년12월03일 05:28

마크롱, 총리에 노란 조끼 대표단과 해법 모색 지시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프랑스 정부의 유류세 인상 계획에 반대해 시작된 ‘노란 조끼’ 시위가 폭력 사태로 격화하면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긴급회의를 열었다.

2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와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서 서둘러 귀국한 마크롱 대통령은 폭력사태로 인한 피해 규모를 파악한 뒤 총리 등을 불러 긴급회의를 열어 국가 비상사태 선포 여부와 군 병력 배치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란 조끼 시위로 불에 탄 자동차 [사진=로이터 뉴스핌]

지난달 17일 시작된 노란 조끼 시위는 지난 주말 차량과 건물이 불에 타고 상점 진열장이 깨지는 등 격렬한 폭력 사태로 번졌고, 경찰은 진압을 위해 최루탄과 연막탄, 물대포까지 동원했다.

프랑스 경찰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260명 이상이 부상했으며, 이 중 최소 133명은 파리 시위에서 발생한 부상자였다. 부상자 중 일부는 시위 현장에 있던 일반인으로, 최루가스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
내무부에 따르면 이번 시위로 전국에서 약 412명이 연행됐으며, 이날까지 378명이 여전히 심문을 받고 있다. 시위 3주 차를 맞은 지난 주말 시위 참가자 수는 총 13만6000명으로 직전 주의 16만6000명보다는 다소 적었다.

귀국 즉시 개선문과 샹젤리제 거리 시위 현장을 둘러본 마크롱 대통령은 진압에 나선 경찰관들을 격려한 뒤 에두아르 필리프 총리에게 야당 지도자들과 노란 조끼 대표단과 회동해 해법을 모색할 것을 주문했다.

친환경 경제로의 전환을 위해 지난 1년 동안 유류세를 올린 프랑스 정부는 내년 1월에도 추가 인상할 계획이다. 다만 시민 부담을 고려해 유류세 인상 폭과 시기를 국제유가와 연동해 조정하기로 한 정부는 이번 시위로 인해 정책 노선을 변경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