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해외주식 직구족 잡아라"...증권사, 탄력근무제·수수료 인하까지

기사입력 : 2018년12월03일 11:31

최종수정 : 2018년12월03일 11:31

미래·한투 탄력근무제 운영..키움 등 최소수수료 폐지

[서울=뉴스핌] 전선형 기자 = 해외주식을 직접 사고파는 이른바 ‘해외주식 직구족’이 늘어나자 증권사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수수료 인하는 물론 24시간 운영할 수 있도록 탄력근무제까지 도입하는 등 다양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여의도 증권가 / 이형석 기자 leehs@

3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달 29일까지 약 11개월간 외화주식예탁 결제 규모는 총 303억달러(USD)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227억달러를 훌쩍 넘어선 수치이며 2016년과 비교해선 2배 이상이다.

해외주식 거래량이 급속도로 늘면서 증권사들도 대비에 나섰다. 우선 탄력근무제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2017년 통합 이후 해외주식운영팀은 2명씩 3교대로 움직이고 있다.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근무조, 오후 4시부터 새벽 1시 근무조, 오후 11시부터 익일 7시 근무조를 두고 근무한다. 

미래에셋대우의 경우 52시간 근무제 도입 후, 부서간 교류 등을 위해 회사 전반적으로 탄력근무제 도입을 검토 중이다. 

한국투자증권도 해외주식팀도 교대로 근무하고 있다.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 오후 3시부터 오전 12시, 오후 10시부터 익일 7시까지 3교대다. 한국투자증권도 지난 7월 이후로 해외주식팀 등 부서간 원활할 교류를 위해 일부부서에 대해 탄력근무제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해외주식운영팀은 해외주식 거래고객에게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탄력근무제로 운영 중”이라며 “기존에도 교대근무를 하고 있었지만, 지난 7월 52시간 근무제로 인해 다른 부서도 같이 시행하게 되면서 부서간 교류가 원활해진 측면이 있다”고 전했다. 

또한 증권사들은 해외주식 거래고객 확보를 위해 최소수수료 인하에도 나섰다. 대형사인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은 해외주식 최소수수료를 이미 없앴다. 미래에셋대우는 미국 지역을, NH투자증권은 미국 뿐 아니라 중국ㆍ홍콩 일본에 대한 최소수수료를 폐지했다. 

중소형사도 수수료 인하에 동참했다. 키움증권은 최근 미국주식 최저수수료와 최소주문금액을 폐지키로 했다. 그동안 키움증권은 자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통해 미국주식 1주를 매수할 경우 최저수수료 7달러를 부과했으나 이제는 온라인수수료만 부과된다.

이밖에 대신증권은 연내 해외증권계좌에 가입하는 신규 고객에게 미국 주식 거래 수수료를 1년간 면제해 주고 있다. 한화투자증권도 연말까지 미국지역 주식 수수료를 0.1%(온라인 부분)로 인하키로 했다. 

아울러 증권사들은 해외주식과 관련해 인재를 육성하는 것도 열심히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부터 ‘글로벌 주식 전문가 양성 과정’을 운영하며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100시간 이상의 집합교육과 선진 해외기업 탐방 등을 진행하며, 분기마다 글로벌주식포럼을 열어 영업직원들에게 글로벌 시황과 분기별 추천종목 정보를 제공하는 등 직원 역량 강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국내 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해외주식으로 눈을 돌리자 증권사들도 흐름에 맞춰 움직이고 있다”며 “해외주식의 경우 시장이 흔들리더라도 환차익을 통해 오히려 손해를 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inthera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