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i 디벨로퍼스' 공개테스트 시작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카카오(공동대표 여민수, 조수용)가 국내 인공지능(AI) 생태계 확장을 위한 ‘오픈 플랫폼’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사진=카카오] |
카카오는 카카오 AI 개발자센터 '카카오 i 디벨로퍼스'의 공개테스크(OBT)를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카카오 i 디벨로퍼스에서는 카카오 AI 기술을 사용해 쉽고 빠르게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AI 설계 플랫폼 '카카오 i 오픈빌더(이하 오픈빌더)'를 제공한다. 이용자들은 오픈빌더에서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챗봇, 스마트스피커 카카오미니에 활용되는 음성형 서비스 등의 인공지능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오픈빌더를 통해 1:1 대화형 챗봇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으며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운영중인 다양한 분야의 사업자와 더불어 일반 개인도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예를 들어 음식점의 경우 카카오톡 챗봇으로 음식과 음료 등을 주문할 수 있도록 설계할 수 있으며 쇼핑몰의 고객센터 챗봇을 개발해 기본적인 고객 응대, 환불 접수 등을 할 수 있도록 활용 가능하다.
챗봇 제작을 원하는 이용자들은 누구나 카카오 i 디벨로퍼스에서 OBT 참여 신청을 할 수 있으며 승인이 완료되면 오픈빌더를 활용해 직접 챗봇을 만들 수 있다.
또한 오픈빌더로 개발된 챗봇과 플러스친구 계정을 연결할 수 있어 플러스 친구 사용자를 대상으로 플러스친구 챗봇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직접 개발이 어려운 경우에는 챗봇 공식 에이전시를 통해서도 이용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카카오 i 디벨로퍼스에서는 스마트스피커 카카오미니에 적용할 수 있는 대화형 음성서비스인 보이스봇 설계 기능을 제공하며 제휴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누구나 제휴 신청을 할 수 있으며, 제휴 승인이 완료되면 오픈빌더를 사용해 보이스봇을 개발할 수 있다.
개발된 보이스봇은 내부 심사를 거쳐 카카오미니의 음성서비스로 적용돼 이용자들에게 제공된다. 현재 카카오미니에서 제공되는 업비트의 암호화폐 시세 정보, 극동방송 QT 듣기 등의 서비스가 파트너와의 제휴를 통해 오픈빌더로 개발돼 제공되고 있다.
이와 함께 카카오의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하여 파트너사의 웹·앱 서비스에 음성형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 서비스인 ‘카카오 보이스 서비스’도 제공되며 제휴를 통해 이용가능하다.
김병학 AI Lab 부문 부사장은 “카카오 i 디벨로퍼스를 통해 누구나 쉽고 빠르게 AI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며 "향후에는 챗봇, 보이스봇과 더불어 시각형 AI 기술을 활용한 개발 플랫폼까지 지원해 AI 개발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