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삼성전자가 버라이존과 손잡고 내년 상반기 미국 시장에서 5G 스마트폰을 출시한다고 주요 외신들이 3일(현지시각) 일제히 보도했다.
제품의 구체적인 기능과 디자인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미국시장에서 최고의 신상품 데뷔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9 '폴라리스 블루' 색상을 새롭게 내놨다. [사진=삼성전자] |
이날 미국 IT 전문매체 더 버지와 C넷은 삼성전자와 버라이존이 내년 상반기 5G 스마트폰을 미국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로이터 역시 이 같은 소식을 보도했다. 또 앞서 블룸버그는 삼성전자가 신형 갤럭시 S10을 5G 버전으로 출시하기 위해 버라이존과 논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더 버지는 삼성전자와 버라이존이 이번 주 하와이에서 열리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기술 컨퍼런스에 참석할 예정이며, 이 자리에서 신형 스마트폰의 구체적인 기능과 사양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별도로 삼성전자는 자체적인 5G 모뎀을 개발 중이며, 이는 향후 갤럭시 S10에 기반한 글로벌 서비스의 근간이 될 것이라고 매체는 예상했다.
이날 C넷은 삼성전자가 아직 공개되지 않은 퀄컴의 모바일 프로세서를 신형 5G 스마트폰에 사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5G 스마트폰의 구체적인 성능은 아직 정확히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스프린트를 포함한 업체들이 5G 서비스 계획을 밝혔지만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다만, 시장 전문가들은 5G의 상용화로 인해 무선 네트워크의 속도가 한층 더 빨라지는 한편 연결성이 기존의 서비스에 비해 대폭 강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뿐만 아니라 대용량의 데이터를 기존의 4G에 비해 훨씬 빠른 속도로 다운로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 한 편을 단 몇 초 사이에 다운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한편 삼성전자는 새롭게 출시하는 5G 스마트폰을 버라이존과 독점적으로 제공할 것인지 여부에 대해 밝히지 않은 상황이다.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기에 이른 가운데 삼성전자와 애플 등 주요 업체들은 5G 서비스를 앞세운 시장 지배력 확보에 사활을 걸 것으로 주요 외신은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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