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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인사이드] "산업은행을 우리 상임위에~"...기재위-정무위 '기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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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기재위 의원들, 4일 홍남기 인사청문회서 언성 높여
기재위원들 "국책은행은 기재위 밑에 있어야" 주장
산은, 2008년 정부조직법 개편으로 기재위서 정무위 이동
정무위 의원들 "산업은행은 우리 소관, 건드리지 말라"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가 현재 정무위원회 소관인 산업은행을 기재위로 이관하는 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거시적인 관점에서 정책자금을 기업에 쓰는 산업은행이 채권·채무관계와 채권단 합의를 기준으로 두는 금융위원회 산하에 있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기재위원들의 주장이 제기됐다.

현재 국회 기재위는 기획재정부·한국은행·한국수출입은행 등을, 정무위는 산업은행·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등을 상임위 소관 기관으로 두고 있다. 그동안 기재부 장관이 관할하는 산업은행이 정무위 소관에 있어 대응하는 데 애로사항이 컸다는 우려가 적지 않았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동걸 산업은행장이 지난달 26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yooksa@newspim.com

국회 기재위원들 "산업은행, 다시 기재위로 소관 옮겨야"

국회 기재위 소속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일반은행은 정무위 소관, 금융위 소속이 맞지만 국책은행은 기재위 밑에 있어야 구조조정과 정책금융에 대한 관련 툴(Tool)을 쓸 수 있다"고 필요성을 언급했다.

박 의원은 5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구조조정 문제 등은 정부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수출입은행, 한국은행도 기재위 소속이니까 산업은행도 같은 흐름을 가지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같은 당 소속 윤후덕 의원은 "산업은행은 산업지원금 조달을 담당하는 국책은행"이라며 "구조조정 과정에서 추가 투자해야 하는 상황이 생겨도 금융위원회에선 회생가치로만 판단하고 채권단의 합의에 의해서만 구조조정이 진행된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이어 "국가가 지원한 업체가 잘돼서 국가경제에 이바지하는 게 목적인데 산업정책적인 측면에서 종합적으로 파악하지 못하고 채권의 문제로만 바라보면 잘못 판단하게 된다"며 "한진해운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재위 의원들의 이 같은 주장에 정무위 소속의 한 의원은 "말도 안되는 얘기다. 이미 10년이나 정무위 소관으로 산업은행이 다뤄져왔는데. 지금에 와서 다시 소관 상임위를 옮겨야 한다는 것은 산은과 정부 어느 쪽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순전히 밥그릇을 늘리기 위한 기재위의 희망사항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KDB산업은행 서울 여의도 소재 본점 사옥 [사진 제공=KDB산업은행]

산업은행, 2008년 정부조직 개편으로 기재위에서 정무위 이동 

산업은행이 정무위 소관이 된 이유는 지난 2008년 이명박 정부가 출범하면서 당시 금융감독위원회가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과 통합돼 금융위원회로 확대·개편된 데 따른 것이다. 이 과정에서 상임위 편재가 달라지며 국회법도 수정됐기 때문이다. 

당시 행정부 조직개편에 따라 금융위원회 산하에 있던 산업은행의 소관 상임위도 기재위에서 정무위로 바뀌었다.

이후 이명박 정부는 산업은행 민영화방안을 발표했으나, 박근혜 정부 들어 '산업자본의 사금고화' 우려로 민영화는 백지화됐다. 그 이후 산업은행의 소관 상임위는 정무위에서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기재위 관계자는 "산업은행의 소관 상임위가 바뀌려면 정부 조직개편 등이 진행되거나 국회법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며 "이번 정부에서 추진될 가능성은 낮지만, 앞으로 차기 정부 인수위에서 반드시 다뤄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giveit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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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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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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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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